송원근 고훈정 이충주 정영주 최현주 홍륜희 김찬호 백형훈 김진욱
임병근 이승헌 노윤 린지 이지수 이지연 김태한 지혜근 외
오는 3월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개막

3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킹아더’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킹아더’는 중세 시대 유럽에서 예수 다음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인물이자 영웅으로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되어 온 아더왕의 이야기를 그린다. 우연한 기회로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으로 즉위한 아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아더왕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많은 관객에게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킹아더' 캐릭터 포스터. 사진=알앤디웍스
뮤지컬 '킹아더' 캐릭터 포스터. 사진=알앤디웍스

혼란에 빠진 왕국과 백성을 구할 수 있는 엑스칼리버의 주인공 ‘아더’ 역에는 송원근, 고훈정, 이충주가 캐스팅됐다. 송원근은 꾸준히 작품을 이어오며 감미로운 목소리와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고훈정은 ‘킹아더’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참여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킹아더’에서 가장 큰 변화의 주인공은 바로 이충주다. 지난 시즌 멜레아강 역으로 무대에 오른 이충주가 이번에는 엑스칼리버의 주인, 아더 역을 맡아 화제다. 서로 대척점에 서 있는 멜레아강과 아더 역을 모두 소화하는 만큼 그 누구보다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자랑할 이충주의 무대에 벌써부터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아더를 향한 복수를 위해 신분을 숨긴 채 등장하는 모르간 역에는 정영주, 최현주, 홍륜희가 캐스팅됐다. 정영주는 등장만으로도 좌중을 압도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2018년 뮤지컬 ‘명성황후’ 이후 4년 만의 복귀를 알린 최현주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일 양국에서 크리스틴으로 활약한 만큼 청아하면서도 단단한 음색을 자랑하는 최현주는 ‘킹아더’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를 만나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목소리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홍륜희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위대한 개츠비’ 등에서 특유의 에너지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한 몸에 받으며 ‘이머시브 공연 퀸’이라 불리고 있다. 그가 이머시브 뮤지컬에서 보여준 숨길 수 없는 기량과 쇼맨십이 ‘킹아더’ 속의 모르간과 만나면 어떤 에너지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최고의 기사라 불리며 엑스칼리버의 주인이 되려 했으나 실패하고, 칼을 뽑은 아더에게 왕위가 돌아가자 이에 분노해 복수를 계획하는 ‘멜레아강’ 역은 김찬호, 백형훈, 김진욱이 맡는다. 김찬호는 ‘킹아더’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멜레아강 역으로 돌아온다. 데뷔 이후 주로 밝고 서정적인 이미지의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나 온 백형훈은 ‘킹아더’를 통해 복수에 사로잡힌 강렬한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2019년 데뷔 이후 ‘고스트’, ‘팬레터’ 등에 차례로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는 김진욱이 새로운 멜레아강으로 낙점됐다.

아더왕 전설을 이야기하며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원탁의 기사 중 가장 충성스러운 기사, 랜슬롯 역은 임병근, 이승헌, 노윤이 맡는다. 임병근은 ‘킹아더’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랜슬롯으로 참여한다. 어떤 배역이든 깊은 연구를 통해 캐릭터에 본인만의 서사를 대입하는 이승헌이 ‘킹아더’에 합류하며 보여줄 새로운 모습과 랜슬롯으로서의 해석 또한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노윤은 탄탄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 해석력을 보여주며 평단의 호평과 함께 두터운 팬층을 쌓아가고 있다.

위험에 빠진 아더를 돕다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귀네비어 역은 린지, 이지수, 이지연이 맡는다. 린지는 어떤 배역을 맡든 본인 만의 색깔로 표현해 내고 있다. 그가 ‘킹아더’에서 보여줄 귀네비어는 어떤 색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지수는 ‘킹아더’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참여한다. 그간 쌓아온 내공으로 ‘킹아더’ 재연을 통해 한층 더 깊어진 귀네비어를 연기할 예정이다. 이지연은 신예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며 뮤지컬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떠오르는 신예로 평가받고 있는 그가 이번 ‘킹아더’에서 보여줄 귀네비어는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뮤지컬 '킹아더' 포스터. 사진=알앤디웍스
뮤지컬 '킹아더' 포스터. 사진=알앤디웍스

아더의 곁에서 그를 보필하며 진정한 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 마법사이자 과거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멀린’ 역에는 김태한과 지혜근이 캐스팅됐다. 초연에서도 아더를 비롯한 각 캐릭터들이 처한 상황을 관객들에게 전하던 멀린은 재연에서는 조금 더 깊이 있게 상황을 조명하고 나아가 인간의 운명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작품에 무게감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초연 당시 큰 관심을 받았던 정다영이 모르간의 충복 ‘레이아’ 역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정다영은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유연한 몸짓을 통해 현대무용이 주를 이루는 레이아의 안무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또한 아더의 곁을 떠나지 않고 보살피는 ‘가웨인’ 역의 이종찬 역시 재연에도 참여한다. 그는 초연에서 아더를 지키는 충직한 기사를 섬세한 연기로 소화하여 숨길 수 없는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앙상블에는 김서노, 홍윤영, 이성진, 정성재, 이동희, 김정민, 김하린, 김성현, 이민아, 김영광, 김영기가 참여하며 다양한 움직임으로 밀도 높은 무대를 완성하는 데 일조할 예정이다.

작품은 오는 3월 22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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