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곡 및 한국 공연 신곡 추가
"퍼포먼스의 목적성 강화"

뮤지컬 ‘킹아더’ 2차 캐릭터 포스터를 추가로 공개하며 신곡을 예고했다.

오는 22일 개막을 앞둔 ‘킹아더’는 한층 깊어진 작품에 대한 이해와 섬세한 연기로 무대를 물들일 초연 캐스트 고훈정, 이충주를 비롯해 등장만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하는 송원근, 정영주, 최현주, 홍륜희 등의 뉴캐스트가 함께 한다.

뮤지컬 '킹아더' 2차 캐릭터 포스터. 사진=알앤디웍스
뮤지컬 '킹아더' 2차 캐릭터 포스터. 사진=알앤디웍스

2015년 프랑스에서 초연한 ‘킹아더’는 중세 시대 유럽에서 예수 다음으로 가장 많이 회자된 인물이자 영웅인 아더왕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 스토리는 우연히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은 아더가 왕위에 올라 원탁의 기사들과 함께 선보이는 활약상을 담았다. 중세 시대의 대표적인 기사도 문학 중 하나로도 손꼽히는 아더왕의 전설은 전 유럽을 아울렀던 상상력의 원천이자 판타지 문학에 영감을 불어넣으며 원류로 손꼽힌다.

특히 난세에 등장한 영웅 서사는 오랜 시간 영화, 소설,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돼 왔다. 뮤지컬 ‘킹아더’ 역시 아더왕의 전설이라는 고전의 스토리를 따라가지만 판타지적인 분위기와 음악, 안무를 통해 마치 한 편의 콘서트 같은 엔터테인먼트적인 작품을 표방하며 이야기를 풀어냈다.

한국에서는 2019년 알앤디웍스 프로덕션을 통해 초연했다. 극적인 넘버와 무대 연출, 독특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여 온 알앤디웍스는 원작의 매력은 잃지 않으면서 과감한 각색과 편곡,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킹아더’를 완성했다. 2019년 내한했던 오리지널 프로듀서 도브 아띠아(Dove Attia)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창의적인 안무를 작품의 핵심 포인트로 손꼽았다.

그리고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 ‘킹아더’는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는 편곡뿐 아니라 오직 한국 공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곡이 추가됐다. 신은경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탄생한 추가 넘버들은 원작에서 언더 스코어(배경음악)로 사용되었던 음악에 멜로디를 붙이거나 테마를 변형해 새로운 노래로 만들어졌다.

현대무용, 힙합,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 역시 변화를 꾀했다. 채현원 안무감독은 “초연은 프랑스 원작의 전개 방식에 따라 화려한 구성에 집중했다면 재연에서는 스토리에 안무가 녹아들 수 있도록 퍼포먼스의 목적성을 강화했다”라고 설명했으며 “변화된 장면을 찾아보는 것이 두 번째 시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초연부터 ‘킹아더’를 이끌어 온 오루피나 연출과 재연에 새롭게 합류한 김소라 작가는 함께 각색 작업을 담당했다. 두 창작진은 입을 모아 “초연 당시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는 동시에 작품이 지닌 엔터테인먼트적인 부분의 강점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추가 포스터 속 17명의 배우들 역시 초연에 이어 한층 깊고 섬세해진 연기는 물론 캐릭터 변신과 새로운 무대를 예고하고 있어 ‘킹아더’에 대한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작품은 오는 22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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