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정규 편성 확정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가 3대 싱글 모녀 서정희 가족과 광산김씨 패밀리의 예측불허 여행기를 그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박나래, 이유리, 규현이 진행하는 KBS 2TV 신규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는 여러 사연을 지닌 스타 가족의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여행 버라이어티다.

여행을 떠나는 가족이 짐을 싸는 순간부터 집으로 귀환하는 순간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예측불허의 가족 여행기를 담는다. 22일 방송의 첫 번째 주자는 3대 싱글 모녀 서동주, 서정희, 장복숙 여사로 구성된 이슈메이커 가족이다.

사진=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1회 캡처
사진=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1회 캡처

서동주가 엄마 서정희, 팔순 할머니를 모시고 떠나는 대만 여행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커다란 캐리어 2개에 큰 가방까지 무거운 짐을 끌고 공항에 도착한 서정희를 본 장복숙 여사가 “이럴 줄 알았다”며 혀를 끌끌 찬 것. “우리 공동의 짐”이라는 서정희의 의미심장한 말을 뒤로 하고 대만에 도착한 3대 싱글 모녀는 짐을 끌고 관광명소 임가화원에 입장했다.

서동주는 무거운 짐을 옮기느라 진땀을 흘렸고, 설상가상으로 “여기서 꼭 한복 입고 사진을 찍고 싶단 말이야”라는 서정희로 인해 장복숙 여사의 분노 게이지는 치솟았다. 결국 사진 때문에 대만까지 한복 3벌에 족두리, 꽃신까지 바리바리 챙겨온 서정희를 향해 “옷 장사 하러 왔냐?”며 폭발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3대 싱글 모녀 모두 한복을 갈아입고 열정적으로 사진 촬영에 임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동주는 “엄마는 본투비 셀럽”이라며 서정희가 예쁜 모습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것을 이해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과거 사진 속 서정희는 맑고 화사한 미소와 프로다운 포즈로 시선을 강탈하며 출연자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서정희는 급격한 컨디션 저하로 딸의 모든 제안을 완강히 거절한 채 숙소로 향했고 서동주는 홀로 야시장에 들러 식사를 제대로 못 한 엄마를 위해 대만 인기 간식을 사 왔다. 서정희는 달달한 탕후르츠를 한입 크게 베어 물고 “이거 내가 좋아하는 맛이네?”라며 기분을 풀었고 그제야 모녀는 편히 잠자리에 들게 됐다.

이어 광산김씨 패밀리의 프랑스 파리 여행이 그려졌다. 연예인과 방송작가의 결혼으로 화제가 된 김승현, 장정윤 부부의 여행 역시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김승현은 장정윤 작가에게 시아버지, 시어머니, 딸, 시동생까지 시월드와 함께 가는 해외여행을 제안했다.

장정윤 작가는 “내가 왜? 친구들이 날 부러워할 것 같아? 차라리 내가 빠지는 건 어때?”라며 포기 선언까지 했지만 ‘행사비 입금’이라는 김승현의 해결책에 무너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 여행에 앞서 시댁 식구가 김승현 부부의 신혼집에 들이닥쳤고 드레스룸과 침실, 냉장고까지 강제 오픈되는 상황이 그려지며 상상 초월 시월드 가족 여행의 서막이 올랐다.

출국 당일 공항에 모인 광산김씨 패밀리는 미리 준비한 맞춤 티셔츠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순조롭게 여행을 시작했다. 숙소로 가는 길에 마주한 반짝이는 에펠탑의 황홀한 풍경과 고풍스러운 파리의 숙소가 모두를 행복하게 만든 것. 똑순이 며느리 장정윤 작가의 지휘 아래 방 배정까지 마친 가족은 여행 첫날을 무사히 마무리하는가 싶었지만, 심하게 코를 고는 남편을 방에서 내쫓는 시어머니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하며 이어질 파란만장 여행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첫 방송을 마친 ‘걸환장’은 스타 가족의 가족여행을 팔로우하면서 가족이기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사건과 사고를 재치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공감과 재미를 잡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펼쳐질 다양한 스타 가족의 여행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를 높이게 한다.

한편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오늘(월) 오후 7시 30분 2회 방송 후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정규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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