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1967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 국립공원은 유장하게 뻗은 산자락과 넉넉한 품새로 사시사철 많은 이들을 불러 모으는 명산이다.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3개의 도와 5개의 시군에 걸쳐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과 서쪽 끝의 노고단, 중앙의 반야봉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00여 리의 거대한 산군을 형성한다. 백두대간의 장엄한 기세가 끝을 맺는 곳,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지리산 국립공원의 종주 길에 자전거 탐험가 황인범 씨와 성악가 장은 씨가 함께한다.우리나라 22개 국립공원 중에서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25일 방송되는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눈 닿는 곳곳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일본의 겨울 왕국, 아오모리와 홋카이도를 소개한다.아오모리에는 운행한 지 무려 100년 가까이나 되었다는 스토브 열차가 있다. 아날로그 감성의 열차를 타고 아름다운 설경 속을 달려본다.1929년, 전기도 전화도 없이 깊은 산속에서 시작된 온천. 번잡한 현대 문명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시간이 멈춘 듯 평화로운 이곳에서 온천을 즐겨 본다.홋카이도의 해안 도시, 아바시리. 러시아와 맞닿은 최북단에 위치해 러시아에서 떠내려오는 얼음덩어리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18일 방송되는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거대한 화산 폭발이 낳은 매혹의 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를 소개한다.과거 델리 술탄국의 수도이자 현재 북수마트라주의 주도인 메단. 이슬람 최고 지도자 술탄이 살았던 마이문 왕궁과 수마트라 북부에 사는 민족 아체족의 춤과 음식을 만나 본다.이어 섬 대부분이 열대우림으로 뒤덮인 수마트라. 구눙 루세르 국립 공원에서 멸종 위기 동물인 야생 오랑우탄을 찾아보고, 탕카한 마을에서 코끼리를 돌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본다.또한, 지독한 유황 가스를 뿜어내며 사람의 접근을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인디언 모터사이클 코리아에서 3월 4일까지 진행되는 단체 라이딩 “2023 비긴 투어”를 통해 2023 시즌 오픈을 알렸다.2023 비긴 투어는 이천과 경주 두 가지 지역에서 진행되며, 인디언 모터사이클 라이더는 두 루트 중 원하는 투어 루트를 선택할 수 있다. 이천을 선택하면 산수유 축제 인근 라이딩에 더불어 행사장 방문과 미니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경주를 선택하면 보문 단지 라이딩 이후에 카페에서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인디언 모터사이클 관계자는 “2023 비긴 투어가 본격적인 라이딩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1,000m급 고봉들이 여럿 자리하고 있어 ‘호남의 지붕’이라 불리는 전라북도 진안.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 진안은 마이산, 구봉산, 운장산 등 빼어난 명산들을 두루 품고 있다.그만큼 골이 깊고 숲이 울창하여 과거에는 우리나라 8대 오지 중 한 곳으로 손꼽힌 지역이다. 이후 교통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닿기 시작했고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을 간직한 풍광이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다. 순백의 겨울을 포근히 덮은 첩첩산중, 연석산과 운장산으로 들어서는 이번 여정. 고등학교 선후배로 맺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11일 방송되는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몰타를 소개한다.몰타의 수도 발레타. 1980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발레타 곳곳에서는 중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발레타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성 요한 대성당. 소박한 외양과는 달리, 금색으로 치장된 화려한 성당 내부는 보는 이를 압도한다. 이곳 성 요한 대성당에서 바로크 미술의 거장, 카라바조의 작품을 만나본다.몰타를 구성하는 6개의 섬 중 두 번째로 큰 섬, 고조. 몰타섬에서 20여 분 페리를 타고 가면 만날 수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배틀트립2'에서 발리의 새로운 매력을 공개한다.4일 방송되는 KBS 2TV '배틀트립2'에는 모델 송해나와 가수 유빈이 출연해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기를 공개한다.'골때녀'로 활약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두 사람은 이날 '발때녀(발리 때리는 그녀들) 투어'를 이뤄 발리의 숨은 명소 곳곳을 소개한다.먼저 송해나와 유빈은 개인 수영장이 딸린 프라이빗 숙소에서 모닝 수영을 즐긴 뒤 초록초록한 자연을 만끽하며 조식을 먹는다. 그림 같은 숙소 풍경과 두 사람의 남다른 패션 센스가 어우러져 더욱 핫한 현지 분위기를 느낄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4일 방송되는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정열과 낭만이 가득한 스페인 남부를 소개한다.아랍과 유럽이 공존하는 도시, 그라나다는 스페인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가 머물렀던 곳으로 당시 꽃피웠던 이슬람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그라나다의 꽃, 알함브라 궁전 곳곳을 둘러보고 마지막 술탄이 영토를 빼앗긴 것보다 아름다운 궁을 두고 떠나는 것을 더 슬퍼했다는 이야기 속 그 전경을 만나본다.‘하늘 아랫마을’ 트레벨레스. ‘하늘을 만질 수 있는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해발고도가 높아 하몬을 보관하고 숙성하는 최적의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여행에 목마른 시청자의 로망을 충족시킬 KBS 예능 프로그램 '촌스럽게 여기도 안 와봤어?'가 또 다시 찾아온다.지난해 1월에 방송되었던 시즌1 '촌스럽게 in secret island' 강화편에 이어, 이번 '촌스럽게 여기도 안 와봤어?'는 시즌1의 이야기를 업그레이드하고 MBTI 여행이라는 새로운 컨셉 구성으로, 트렌디한 당일치기 울산여행의 생생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김영철과 브레이브걸스의 유정은 시즌1에 이어 이번 울산편에도 계속 출연하게 되었는데, 평소 계획적인 여행을 추구하는 J(Judg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시골에 있으면 심심하고 단조롭지 않으냐고 하는 데 그 반대예요.굉장히 역동적이고 항상 새로운 걸 볼 수 있거든요.”역사와 문화의 고장 충청남도 부여군. 주변이 야트막한 동산으로 둘러싸인 고즈넉한 흙집, 옛 멋이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이 집에는 구자운(59), 오경희(56) 부부가 산다. 자운 씨 부부가 부여에 온 건 9년 전. 우연히 지인이 지은 흙집에 방문했다가 한눈에 반했다. 이곳에서라면 평생 꿈꾸던 ‘동물과 함께 자유롭게 사는 삶’을 실천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번듯한 직장도 그만두고 연고도 없는 부여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28일 방송되는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했던 에메랄드빛 바다가 유혹하는 튀르키예 남서부를 소개한다.에게해와 인접한 작은 휴양 마을, 욀뤼데니즈. 튀르키예에서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곳은 스위스의 인터라켄, 네팔의 포카라와 함께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패러글라이딩하며 하늘 위에서 아름다운 에게해를 눈에 담는다.튀르키예 남부 대표 유적지, 에페수스. 지중해와 인접한 이곳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부터 해상 무역으로 크게 번영을 누렸던 곳으로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팬데믹 이후 여행객들은 환경 및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을 둔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고 여행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트립닷컴과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발간한 소비자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의하면 팬데믹 이후 여행객들은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고 여행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발간된 보고서에서는 ‘변화의 시대: 2022년 이후 달라지고 있는 소비자 여행 트렌드’를 주제로, 팬데믹 이후 글로벌 여행 트렌드를 분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인 강원도와 도내 5개 시군이 정부의 ‘2021 지역관광발전지수’ 평가에서 1등급(관광발전지역)을 받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광 발전을 이룬 ‘지역관광 매력도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하고 있는 ‘지역관광발전지수’는 지역의 관광 발전 정도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지자체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광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자가진단자료로 활용되고 있다.이번 조사에서는 강원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광역지자체 2곳과 고성, 속초, 평창, 정선, 양양 등 도내 5곳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얘들은 내가 키워주는 존재가 아니고 내 곁에서 함께 사는 존재예요. 너도 생명. 나도 생명...”전라남도 나주시의 어느 야트막한 산자락. 고요하게 내리는 눈송이를 뚫고 트럼펫 소리가 울려 퍼진다. 초보 연주자 박근옥 씨(60)가 한창 연습 중이다. 그의 옆에는 트럼펫 소리에 맞춰 노래 부르듯 하울링 하는 반려견 ‘사니’가 있다. ‘이래도 오래 살고, 저래도 오래 살아라’라는 의미에서 ‘사니’라고 이름 지었다는 녀석은 근옥 씨의 귀여운 단짝이다.인생 후반전을 현대판 선비처럼 살고 싶어서 10여 년 전에 나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21일 방송되는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2023년 새해를 맞아 새해의 설렘이 가득한 타이완을 소개한다.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의 랜드마크 국립중정기념당을 찾아가 근위병 교대식을 보고, 융캉제에서 타이완 사람들의 소울푸드, 우육면을 맛본다. 그리고 2022년 마지막 밤을 타이베이 101 타워에서 열리는 불꽃축제와 함께한다. 또한, 양명산에 올라 화산 분화구를 보고, 션컹 라오제를 찾아가 다양한 요리로 만든 취두부에 도전한다.이어 타이둥 가는 길에 만난 싼셴타이. 중앙산맥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리송 온천에서
[뉴스컬처 박애린 기자] 설날에는 많은 이들이 가깝거나 멀리 있는 가족, 친척 집에 방문한다. 혹 시골에 가지 않고 연휴를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만약 시골에 가지 않는다면 전시나 축제를 즐기러 가보는 건 어떨까.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24일까지 서울 빛초롱 축제를 연다. 탁 트인 광화문 광장에서 아름다운 빛 조형물과 서울 시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옆에 커다란 거북선 조명이 전시되고, 풍물놀이, 호랑이 조명 등 전통을 컨셉으로 한 등불들이 전시된다.빛초롱 축제와 함께 광화문 광장 마켓도 열린다. 소품, 수공
[뉴스컬처 박애린 기자]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을 맞아 한옥의 멋이 살아있는 고궁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서울의 4대궁은 설 연휴 기간 동안 휴무일 없이 무료 개방한다.조선 왕조 최초의 궁궐 경복궁에 방문해 조선 역사와 왕실의 문화를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경복궁에선 수문장 교대의식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된다.또 경복궁은 계묘년 새해를 맞이해 '수문장 세화(그림)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서울시 무형문화재 민화장 정귀자 선생님의 민화 작품 2종을 배부한다. 21일부터 24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2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첫눈이 올 때까지만이라도 살아 줬으면...’ 간절한 소망을 담아 지어줬던 이름 첫눈이는 파양 당한 후 선천적 심장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야 했고 첫눈이를 구조한 현정 씨는 매일매일을 가슴 졸이며 보내야 했다.수많은 시련에도 결코 삶을 포기할 수 없는 첫눈이와 첫눈이에게 꼭 행복을 되찾아주고 싶은 현정 씨. 그리고 기적이라는 희망이 하나 된 감동 사연. 그 끝은 과연 무엇일까?‘첫눈’이라는 이름에 담긴 간절한 소망은?작년 어느 날, 반강제적 요청을 받게 된 구조자 현정 씨는 같이 살던 반려견과 합사가 되지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전통공예를 활용한 오브제 악기를 만드는 비파선셋(대표 김주영)이 초중급자를 위한 ‘스탠다드 비파’를 론칭한다. 비파는 신라시대에 가야금, 거문고와 함께 삼현에 속했던 악기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사라지면서 현재 국내에 비파 연주자는 10명 안팎 정도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비파선셋은 이런 비파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나선 스타트업으로 3년간의 연구 끝에 초중급자를 위한 한국형 비파 제작에 성공했다. 비파선셋은 와디즈 플랫폼을 통해 취미 악기 브랜드 비파선셋 신제품 '스탠다드 비파'를 오는 19일 정식 론칭한다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평 청평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에서 자연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 여인이 있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에도 지게를 짊어지고 땔감을 실어 나르는 오늘의 주인공은 용금중 씨다.금중 씨가 이곳에 정착한 건 10년 전이다. 도시에서의 일상에 지쳐가던 중 건강까지 악화되자 ‘산에 가서 살아야겠다’라는 마음 하나로 귀촌했다. 비록 몸은 고되고 힘들어도 ‘자연 그대로 사는 삶’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금중 씨는 주변에 민가라고는 하나도 없는 외딴곳에 살다 보니, 약초 캐기부터 집수리, 목공 기술까지 웬만한 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