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공연·전시
연극 '리차드3세', 게티이미지 사진전, 앙리 마티스 특별전 등

5일간의 긴 설 연휴를 맞이해 예술의전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연극과 전시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연극 '리차드3세' 프레스콜 중 황정민. 사진=윤현지 기자
연극 '리차드3세' 프레스콜 중 황정민. 사진=윤현지 기자

"희대의 악인인가 비운의 희생양인가" 연극 ‘리차드3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리차드3세’는 13인 전원 원 캐스트로 지난 11일부터 5주간의 무대를 소화하고 있다. 황정민, 장영남을 필두로 무대를 빛내는 탄탄한 캐스트와 믿고 보는 연기, 웅장하면서도 다양한 시도로 시선을 잡는 무대 영상기술, 셰익스피어 고전을 이해하기 쉽게 해석하면서도 말맛을 고스란히 살린 서재형 연출과 한아름 작가의 노고가 집대성된 버전으로 4년 전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객석을 가득 채우며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차드3세’는 셰익스피어 초기 희곡 중 가장 매력적인 악인으로 대표되며, 선천적으로 기형인 신체 결함에도 불구하고 콤플렉스를 뛰어넘는 뛰어난 언변과 권모술수, 유머감각, 탁월한 리더십으로 경쟁구도의 친족들과 가신들을 모두 숙청하고 권력의 중심에 서는 ‘리차드3세’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공연은 오는 2월 13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게티 이미지 사진전'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게티 이미지 사진전'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역사의 이미지텔러 ‘게티이미지 사진전’

전시면은 더욱 다양한 섹션들이 준비되어 있다. 먼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전시중인 ‘게티이미지 사진전 – 세상을 연결하다’는 1995년 창립 이후 인류의 기록을 이미지와 영상매체로 보관하는 아키비스트(archivist)의 역할을 해온 게티이미지의 컬렉션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대규모 기획전시로 4억 개가 넘는 이미지와 1,200만개의 비디오 영상 콘텐츠 아카이브 중 엄선한 작품 330여 점을 소개하고 있다.

오는 3월 27일까지 사진전 전시가 진행되며, 설날 이벤트로 포춘쿠키, 아트상품 새해복뽑기를 추첨으로 진행한다.

'앙리 마티스 특별전: 라이프 앤 조이'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앙리 마티스 특별전: 라이프 앤 조이'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20세기 가장 위대한 거장 ‘앙리 마티스 특별전: 라이프 앤 조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거장 앙리 마티스의 국내 최대 규모 전시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전시 사상 최초로 앙리 마티스의 원작 20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색채의 마법사’로 불리는 마티스의 시공간을 초월한 예술세계를 통해 그가 그린 삶과 예술의 환희를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4월 10일까지 진행된다.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 걸작선'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 걸작선'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초현실주의 대표 거장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 걸작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는 유럽 전역에서 가장 많은 초현실주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의 소장품 중, 르네 마그리트, 살바도르 달리, 마르셀 뒤샹 등 초현실주의 대표 거장들의 원작들을 선보인다.

유럽의 20세기 초를 풍미한 다양한 초현실주의 거장들의 원화작품 180여 점을 오는 3월 6일까지 만날 수 있다.

사진=예술의전당
'내맘쏙 모두의 그림책 전'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기는 ‘내맘쏙: 모두의 그림책 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오는 3월 27일까지 ‘내맘쏙: 모두의 그림책 전’이 진행된다.

국내 유명 그림책 작가 7인과 미술 작가 3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섹션이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을 콘텐츠로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과 체험존도 구성되어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인 전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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