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엔드 크리에이터 참여, 오리지널 무대 오는 3월 10일 선사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오는 3월 개막하는 '식스 더 뮤지컬'(제작 아이엠컬처)이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가운데 내한 공연과 라이선스 공연이 연이어 무대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3월 10일 먼저 막을 올리는 '식스 더 뮤지컬'(이하 '식스') 내한 공연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공연이며, 한국어 공연은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진행된다.

'식스 더 뮤지컬' 영국 투어 공연사진. 사진=아이엠컬처 / © Manuel Harlan
'식스 더 뮤지컬' 영국 투어 공연사진. 사진=아이엠컬처 / © Manuel Harlan

'식스'는 헨리 8세의 여섯 부인들의 삶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2019년 웨스트엔드 데뷔 이후 2020년 브로드웨이 진출, 올해 제75회 토니상 수상에 이어 2023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네이트되며 현존하는 영국 뮤지컬 중 가장 고무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에 이은 최초 한국 공연은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전달하기 위해 '식스'를 탄생시킨 주요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한다.

아라곤(Aragon), 불린(Boleyn), 시모어(Seymour), 클레페(Cleves), 하워드(Howard), 파(Parr) 여섯 왕비들에게 각기 다른 시그니처 컬러를 부여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캐릭터의 개성이 돋보이는 의상은 디자이너 가브리엘라 슬레이드(Gabriella Slade/이하 가브리엘라)가 책임진다. 가브리엘라는 2019년 영국을 대표하는 팝그룹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의 리유니온 투어 의상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렸으며 '식스'를 통해 2022년 제75회 토니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가브리엘라는 최초 한국 공연을 앞두고 2월과 3월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해 출연진들의 의상 피팅부터 의상 제작 전반에 참여하며 오리지널리티에 집중할 예정이다.

'식스'는 마치 콘서트에 온 듯한 독특한 형식으로도 유명하지만 팝 음악처럼 쉬운 멜로디와 반복적인 리듬의 음악으로 먼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음악 수퍼바이저 조 베이튼(Joe Beighton/이하 조) 역시 2월 내한을 앞두고 있다. 한국어 공연 연습부터 합류할 조는 배우들의 넘버 레슨부터 밴드 연주까지 '식스' 음악의 모든 측면을 감독하며 최초 한국 공연 프로덕션의 음악적 완성도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관객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을 의상과 음악으로 가득 채울 무대는 오리지널 무대 디자이너 엠마 베일리(Emma Bailey)가 지휘하며 영국에서 제작돼 한국으로 공수된다. 내한 공연부터 한국어 공연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덕션에서 오리지널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되어 제작된 무대는 '식스'의 오리지널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최초 내한으로 한국을 찾는 여섯 명의 왕비들(Chlöe Hart(클로이 하트/아라곤役), Jennifer Caldwell(제니퍼 콜드웰/불린役), Casey Al-Shaqsy(케이시 알-쉐크시/시모어役), Jessica Niles(제시카 나일즈/클레페役), Rebecca Wickes(레베카 위크스/하워드役), Alana M Robinson(알라나 마리아 로빈슨/파役)) 역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영국 투어 무대를 장식하고 있어 UK 오리지널 무드를 가감 없이 전달할 예정이다. 3월 내한을 앞두고 메시지를 보내온 이들은 “한국에 처음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대된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많은 관객들을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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