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오르는 모든 회차가 떨렸다"
석영 "연기 끝에 힘들게 올린 작품…관객께 감사"

마법같은 특별한 1인극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이 지난 1월 2일부로 한 달 간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연극, 영화, 라디오 등의 다양한 장르에서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극 ‘렁스’의 작가로도 알려진 던컨 맥밀란이 쓴 작품으로, 어린 시절부터 ‘세상에 빛나는 것들’에 대해 리스트를 작성해 온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 메인 포스터. 사진=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 메인 포스터. 사진=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2018년 국내 초연 당시 김진수, 이봉련이 출연하며 1인극 및 혼성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3년 만의 재연과 함께 백석광, 정새별, 이형훈 배우의 출연을 공개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오랜만에 작품을 만나는 관객들의 기대는 감동을 채워졌다. 4면이 모두 객석으로 이루어진 블랙박스형 극장에서 진행되는 관객 참여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매 회차 참여하는 관객들의 진심이 더해져 공연의 감동을 높였다는 평이다. 극 중 관객들이 ‘양말 강아지’로 분해 나누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는 매주 SNS를 통해 공개되어 극을 보지 못한 관객들에게까지 ‘행복’의 참 의미를 전달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배우들은 “한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 지 모르겠다. 무대에 오르는 모든 회차에 이렇게 떨렸던 공연이 없다. 돌이켜보니 매번 어떤 관객들을 만나게 될 지 고민하던 시간들도 행복했고, 공연이 시작하고 난 뒤 오롯이 관객을 마주하는 순간들도 좋았다. 추운 겨울에 이렇게 따뜻한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큰 기쁨이었다”고 말하며 가시지 않은 마지막 공연의 여운을 토로했다.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의 제작사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은 “어떤 작품이든 마지막 공연을 하는 순간은 늘 아쉽지만, 몇 번의 공연 연기 끝에 힘겹게 올린 작품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매 회차 ‘주인공’에게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 작품으로 마음 한 켠에 따뜻함을 전달해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담담한 위로가 건네는 힘을 보여준 마법 같은 1인극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2021년 12월 3일부터 2022년 1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했으며, 백석광, 정새별, 이형훈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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