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배우 이윤지가 故박지선을 향한 여전한 그리움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이윤지, 정한울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윤지는 정한울과 와인을 마시며 얘기를 나누던 중 속 마음을 꺼내놨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절친 故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이었다. 이윤지는 "먼저 떠난 친구 생각을 하면서 이게 부디 내 마음 속에서 잘 소화가 되기를"이라고 운을 떼며 울컥해 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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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1월, 故박지선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절친인 이윤지 역시 말로 다할 수 없는 슬픔에 빠졌다. 과거 한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연락처를 교환한 연예인 친구가 박지선이라고 밝히기도 했던 이윤지는 생전 고인과의 돈독한 우정을 자랑해왔다.

당시 이윤지는 SNS를 통해 떠나간 친구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그는 세상을 떠난 후 바로 찾아온 고인의 생일을 잊지 않고 축하하고, 박지선을 향해 편지를 쓰는 등 슬픈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사진=이윤지 SNS
사진=이윤지 SNS

그러면서 "내 친구 지선아. 아무도 보여주지 말고 너만 보게 그곳에 넣어 뒀어. 원래의 우리처럼 욕도 좀 섞었다. 답장 줄꺼지? 꿈에서라도 부탁해"라는 글을 덧붙여 보는 이의 코 끝을 찡하게 했다.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는 함께 맞췄던 커플룩 사진을 게재하며 "위에 겹쳐 입을 것도 맞출 걸. 넌 따뜻하게 입었지?"라는 말로 친구의 안부를 물었다.

그렇게 여러 차례 고인을 향한 마음을 표현한 이윤지는 "나는 수많은 분들의 연락을 받으며 너의 선물이다 싶은 순간도 많았다. 지금을 가까이서 나누는 친구들은 모두 네가 지어준 인연들이니 너 참 큰 사람이었다. 그래서 난 네가 무척 좋았고, 좋다. 잘 자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서야 친구를 떠나보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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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도 종종 SNS 게시물을 통해 故박지선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던 이윤지는 이번 '동상이몽2' 방송을 통해 약 3개월 만에 대중의 앞에서 친구를 향한 그리움과 먹먹함을 꺼내놓게 됐다.

그는 "친구가 먼 길을 떠나게 됐고, 여러가지 생각이 겹치는 와중에 오빠한테 조언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혹시 힘들 수 있는 순간에…"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후유증이 있는 것 같다. 내 성격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엄마 아니면 그 친구들이었다. 주관적이면서 객관적인 의견을 주는 사람이었는데 그런 게 막혔다는 생각이 든다"고 먹먹해했다.

이윤지는 과거 故박지선과 함께 '동상이몽2'에 출연해 우정을 뽐낸 바 있다. 그는 이를 떠올리며 "우리 추억을 하나 만들었다. 감사한 마음이 있다"며 "추억하고 잘 이겨내는 게 내게도 도움이 되고, 그것 또한 우리의 특별한 추억이라고 생각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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