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애린 기자] 배우 이윤지와 가수 알리가 절친 故 박지선의 2주기를 앞두고 그가 안치된 납골당을 찾았다.
이윤지는 지난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리고 오늘, 우리 셋. 며칠 전부터 알리랑 가을 소풍 가자 약속하고 널 만나러 다녀왔지. 안타까운 소식을 안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 원통하였지만 그래도 낙엽 좋은 그곳에서 셋이 수다 한 판 나누고 왔네. 보고 싶다. 지선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이윤지는 알리와 함께 기일을 앞둔 故 박지선의 납골당에 방문해 2주기를 추모했다. 이윤지는 "안타까운 소식을 안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 원통" 하다며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한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알리 역시 31일 자신의 스토리에 "좋은 소식만 안고 가고 싶었는데, 우리의 세상은 여전히 두 가지 다 공존한다"며 "그 평행선을 어떻게 걸어야 할까. 추워도 푹한 날들이 나을까 싶은데.. 혹시 거기서 너는 알고 있니?"라고 했다.
이어 "친구 좋다는 게 뭐야..! 다 들어줄 것 같아서.. 풍경 좋은 곳에서.. 맛있는 거 잔뜩 싸서 자리 잡고 윤지랑 너랑 같이 키득키득 너의 돌고래 소리가 그립다. 이제 곧 추워져. 월동준비 잘하고 또 만나"라며 그리움 섞인 말들을 털어놨다.
한편 코미디언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36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뉴스컬처 박애린 aelin@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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