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 폐막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메인 포스터. 사진=㈜쇼노트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메인 포스터. 사진=㈜쇼노트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뮤지컬 '컴프롬어웨이'가 지난 18일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막을 내렸다.

'컴프롬어웨이'는 9.11 테러 당시, 미국 영공이 폐쇄되고 미국으로 향하던 승객들이 갑자기 캐나다에 불시착하게 되면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인종도, 고향도, 언어도, 취향도, 성격도 모두 다른 방문자들에게 모든 것을 내어준 주민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자발적인 연대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가 얼마나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감동의 이야기를 웃음과 아름다운 켈틱 음악으로 풀어낸 뮤지컬 '컴프롬어웨이'는 토니상, 올리비에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 비평가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을 휩쓴 것은 물론, 런던,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아일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에서 공연을 펼치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2023년 찾아온 한국 초연은 '컴프롬어웨이' 라이선스 공연 중 세계 최초 논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진행되어 더욱 관심이 쏠렸다. 여기에 남경주, 서현철, 최정원, 이정열, 고창석, 정영주, 신영숙, 지현준, 최현주, 차지연 등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들이 한데 모인 화려한 캐스팅은 공개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을 개척한 1세대 스타부터 최근 공연계를 이끄는 젊은 대세 배우들까지, '컴프롬어웨이'의 모든 배우들은 주∙조연, 앙상블 구분 없이 1인 다 역을 소화하며 다채로운 캐릭터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공연모습. 사진=㈜쇼노트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공연모습. 사진=㈜쇼노트

'컴프롬어웨이'는 무대와 번역 등 한국 프로덕션만의 특색을 살려 첫 공연부터 관객들의 환호와 함께 호평을 이어갔다. '컴프롬어웨이'의 대본, 작곡, 작사를 맡은 데이비드 헤인(David Hein)은 지난주 한국을 방문해 공연을 관람한 후 “음악부터 퍼포먼스까지 모든 부분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 작품이 있게 한 친절함과 관용의 정서가 작품 모든 곳에 면밀하게 녹아 있었고, 어떤 프로덕션보다 엄청난 경험이었다. 지구의 반대편에서 이렇게 엄청난 공연을 보게 될 줄 몰랐는데 정말 큰 영광이다”라는 후기와 함께 한국 프로덕션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뮤지컬 '컴프롬어웨이'는 남경주, 서현철, 최정원, 이정열, 고창석, 정영주, 신영숙, 지현준, 최현주, 심재현, 장예원, 차지연, 김아영, 이정수, 주민진, 이현진, 정영아, 신창주, 김승용, 김지혜, 현석준, 나하나, 김찬종, 홍서영, 김주영, 김영광이 출연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knewscorp.co.kr

저작권자 © 뉴스컬처 (NEWSCULTUR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컴프롬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