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White | 정동화 조형균 백인태 김지온
X-Black | 한지상 임병근 김찬호 박규원 김준영
존 파우스트 | 이기현 반정모 조민호 김우성
그레첸 | 여은 정우연 이효정 이재림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가 12월 5일 개막을 확정 짓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2014년 초연한 '더데빌'은 2017년, 2018년, 2021년까지 총 4번의 시즌을 맞았고 2023년 다섯 번째 시즌 공연을 앞두고 '더데빌:파우스트'로 작품명을 변경했다. 이러한 배경으로는 지난 9월 개막한 '더데빌:에덴'을 들 수 있다. '더데빌:에덴'은 '더데빌' 시리즈의 10년 만의 후속작으로 인간 내면의 빛과 어둠을 상징하는 X-White, X-Black 캐릭터와 인간을 두고 벌이는 내기라는 세계관을 공유하며 새롭게 탄생했다. 파우스트와 에덴이라는 부제는 단순하게는 작품의 구분을 위해, 더 나아가서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확장하는 작품의 세계관과 가장 가깝게 연결되는 캐릭터를 나타낸다.

'더데빌:파우스트'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가 대폭락 사태를 맞아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를 두고 벌이는 빛과 어둠의 내기는 인간의 욕망과 선택에 대해 조명한다.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 캐스팅 공개. 사진=페이지1, 알앤디웍스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 캐스팅 공개. 사진=페이지1, 알앤디웍스

초연 이후 10년을 맞이하는 다섯 번째 시즌 공연은 지난 10년을 함께 한, 앞으로의 10년을 이끌 다양한 배우들로 포진됐다.

2014년 초연 당시 X로 열연을 펼친 ‘한지상’이 X-Black에 이름을 올렸다. 빛과 어둠은 하나라는 명제로 초연 당시에는 1명의 배우가 캐릭터 X를 연기했다면 재연부터는 X-White, X-Black으로 분리하여 보다 명확하게 빛과 어둠의 대립을 그려냈다. 초연 이후 약 10년 만에 '더데빌:파우스트'와 재회하는 한지상은 지난 7월 '더데빌' 일본 프로덕션 공연을 통해 X-Black으로 먼저 데뷔해 호평받았으며, 한층 더 깊어진 연기와 디테일한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변화와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던 2017년, 2018년 공연에 함께 했던 ‘조형균’과 ‘임병근’은 각각 X-White, X-Black으로 참여해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2개 시즌 동안 X-White를 소화한 조형균과 2017년에는 X-White를, 2018년 공연에서는 상반되는 두 캐릭터 X-White, X-Black을 모두 선보였던 임병근은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와 자타가 공인하는 무대 내공으로 완벽히 체화한 캐릭터를 선보일 전망이다.

2018년 공연으로 '더데빌:파우스트'와 첫 인연을 맺은 ‘김찬호’는 2021년에 이어 2023년 또 한 번 X-Black으로 분한다. 첫 출연 당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독특한 보이스 컬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던 만큼 이번 무대에서도 어김없이 대체불가 존재감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더데빌:파우스트'는 초연 이후 매 시즌 변화를 거듭했는데 2021년 네 번째 시즌 공연에 참여하며 변화의 최전선에 섰던 ‘박규원’과 ‘여은’이 X-Black과 그레첸으로 재회한다.

현재 공연 중인 '더데빌:에덴'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배우들의 활약이 '더데빌:파우스트'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X-White의 ‘정동화’와 ‘백인태’, X-Black의 ‘김준영’이 기존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스토리에 걸맞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자신의 연인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레브 역의 ‘이기현’, ‘반정모’, ‘김우성’은 존 파우스트로 변신해 선택의 기로 앞에서 방황하는 인간으로 캐릭터 변신을 꾀한다. 이와는 반대로 유혹 앞에 방황하는 인간 에덴 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이재림’은 순수와 광기를 오가는 그레첸을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김지온’(X-White役), ‘조민호’(존 파우스트役), ‘정우연’과 ‘이효정’(그레첸役)이 이름을 올리며 '더데빌:파우스트' 뉴 제네레이션의 등장을 알린다.

'비더슈탄트', '후크', '백작', '비스티' 등에서 탁월한 캐릭터 해석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끈 김지온은 매 작품마다 새로운 배우의 얼굴을 보여주는 만큼 한층 노련하고 섬세해진 연기로 지금껏 본 적 없는 X-White를 완성할 예정이다.

2021년 '더데빌:파우스트' 가디언(앙상블)으로 참여했던 조민호는 2년 만에 배역으로 작품과 재회하며 배우로서의 저력과 실력을 증명해 내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차미', '유진과 유진', '난쟁이들'에서 각기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연기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각인시킨 정우연은 그레첸 역을 통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과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데빌:에덴'을 통해 실력과 매력을 인정받으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이효정은 '더데빌:파우스트'를 통해 한층 성장한 배우로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다섯 번째 시즌 캐스팅 공개에 나선 '더데빌:파우스트'는 오는 12월 5일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 이달 중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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