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넷플릭스 신작 소개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제8일의 밤=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붉은 달이 뜨는 밤 자신의 반쪽을 찾기 위해 7개의 징검다리를 밟기 시작한다는 불길한 예언과 함께 오래전 사리함에 봉인된 ‘깨어나서는 안 될 것’, 그것이 깨어나려 한다. 그것이 서로 만나지 못하도록 지키는 운명을 타고난 진수는 한 손에는 염주를, 한 손에는 도끼를 든 채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을 쫓기 시작한다. 한편 말라비틀어지고 머리가 움푹 파인 괴이한 시체들이 발견되자 강력계 형사 호태는 이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연이어 발견되는 7구의 괴사체, 모든 게 우연일까. ‘지키는 자’ 진수 역에는 이성민이, 강력계 형사 호태는 박해준이 분해 의문의 존재를 맹렬하게 추적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비밀을 가진 소녀 애란으로 분한 김유정과 진수와 동행하는 동자승 청석 역의 남다름이 미스터리를 증폭시킨다.

▲피어 스트리트=300년간 마을에 벌어진 잔혹한 살인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는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셰이디사이드의 한 쇼핑몰에서 해골 가면을 쓴 괴한이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마을 사람들은 죽은 마녀가 복수를 위해 돌아온 것이라 말한다.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들에 놀란 것도 잠시, 마을의 10대들은 300년간 마을에 벌어진 끔찍한 사건들이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쩌면 자신들이 다음 표적일지도 모른다는 것 또한. 이제 그들은 오랜 시간 마을을 뒤덮은 악몽의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구스범스』 시리즈의 작가 R.L. 스타인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며 넷플릭스에서 3주간 '피어 스트리트 파트1 1994', '피어 스트리트 파트2 1978', '피어 스트리트 파트3 1666'까지 총 3편의 시리즈가 공개될 예정이다.

▲너는 나의 봄=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호텔 컨시어지 매니저인 다정은 새 출발을 위해 구구빌딩으로 이사, 그곳에서 살인사건과 아래층 남자 영도와 엮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마주한다. 정신과 의사 영도는 모든 것을 단숨에 파악하는 똑똑하고 멋진 모습 뒤에 숨겨진 허당스러움과 정작 자신의 상처는 위로받지 못한 채 평생을 살아온 눈물 그렁한 두 번째 심장을 품은 인물. 다정과 그녀의 곁을 지키는 영도, 두 사람은 어두운 과거를 이겨내고 다시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등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로맨스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서현진이 다정으로,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관객을 동원하고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2019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김동욱이 영도로 분해 따스한 힐링 로맨스를 선보인다. ‘너는 나의 봄이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의 작사가이자 '풍선껌'으로 짙은 감수성을 보여준 이미나 작가와 '더 킹-영원의 군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정지현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어쌔신 크리드=유전자 속 기억을 찾아주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15세기 ‘암살단’의 일원이자 조상인 아귈라를 체험한 칼럼이 세상을 통제하려는 ‘템플 기사단’과 대립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액션이다. 1급 살인을 저지르고 사형수가 된 칼럼은 형이 집행되던 날 의문의 공간에서 눈을 뜬다. 그의 곁에 있던 소피아는 분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선악과를 찾는 것을 도와달라 한다. ‘애니머스’를 통해 스페인 종교재판이 한창인 15세기로 가 아귈라의 기억을 보게 된 칼럼, 그는 선악과를 찾을 수 있을까. '엑스맨' 시리즈, '에이리언: 커버넌트', '스티브 잡스'의 마이클 패스벤더와 '미드나잇 인 파리', '라비앙 로즈', '내일을 위한 시간'의 마리옹 꼬띠아르가 '맥베스'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영국의 대표적인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가 앨런으로 분해 극의 무게감을 싣는다. '맥베스'를 연출한 저스틴 커젤 감독이 연출을 맡아 독창적인 세계관과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인다.

▲어른들은 몰라요='박화영'으로 뜨거운 화두를 던지며 강렬하게 데뷔한 이환 감독의 또 다른 문제작으로,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치 않는 임신을 하고 방황하던 세진은 우연히 주영을 만나고,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한다. 무책임한 어른들에게 지친 10대들이 마주한 세상은 어른들은 모르는 일들로 가득하다. '박화영'으로 어른들은 몰랐던 가출 청소년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이환 감독이 보호 받지 못한 10대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다시 한번 조명한다.

사진=넷플릭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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