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국내에서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그림자 살인'(감독 박대민)은 살인사건의 비밀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설 탐정 진호(황정민 분), 의학도 광수(류덕환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적한 뒤뜰에 위치한 방안은 온통 피로 흥건하고 그 방의 주인인 민수현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의학도 광수는 해부실습을 위해 우연히 주워온 시체가 알고 보니 민수현이었던 것을 알게 된다. 살인 누명을 쓸 위기에 처한 그는 사설 탐정 진호를 찾아가 사건을 의뢰하고 거액의 현상금에 혹한 진호는 뛰어난 의학지식을 가진 광수를 조수 삼아 사건을 맡기로 한다.

영화 '그림자 살인' 스틸컷.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영화 '그림자 살인' 스틸컷.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살해된 민수현의 방에서 발견된 것은 백색가루, 그리고 기묘한 형상의 '카라쿠리' 인형. 진호와 광수는 신분을 감춘 채 여류발명가로 활동하고 있는 순덕(엄지원 분)을 찾아가 수사에 필요한 만시경과 은청기('은밀히 듣는 기계')를 받아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정체불명의 백색가루가 '모루히네'라는 것을 알고는 이것이 비밀리에 유통되고 있는 주사옥에 잠입하여 민수현의 죽기 직전 마지막 행적지가 바로 곡예단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게 된다.

그러던 중 두 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다름아닌 최고의 권력을 자랑하는 경무국장. 더군다나 민수현이 유기된 장소와 같은 곳에 버려졌다. 동일범에 의한 연쇄 살인임을 깨달은 진호와 광수는 경무국장의 시신에서 새로운 단서인 피 묻은 천조각을 발견한다. 단서를 가지고 곡예단으로 향한 진호와 민수는 더 이상의 살인을 막기 위해 사건의 비밀을 풀어야만 한다.

'그림자 살인'은 '봉이 김선달' 등을 선보인 박대민 감독 작품이다. 황정민, 류덕환, 엄지원, 오달수, 윤제문, 김향기 등이 출연한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뉴스컬처 (NEWSCULTUR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