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최형우 기자] '체포왕'은 2011년 개봉했으며 임찬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임찬익 감독은 이 영화로 2012년 제 48회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각자의 이익을 위해 '체포왕'이 되어야만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로지 실적 좋은 놈만이 대접받는 무한경쟁시대에서 구역이 붙어있는 마포서와 서대문서는 사사건건 비교당하는 탓에 밥그릇싸움이 치열하다. 반칙의 달인으로 악명을 떨치는 마포서 팀장 황재성(박중훈 분)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잡고 보는 검거 실력으로 실적 1위를 달린다.

그런 그를 이기기 위해 서대문서로 입성한 신임 팀장 정의찬(이선균 분)은 경찰대 출신이라는 프리미엄이 무색하게 오자마자 잡은 날치기범을 재성에게 빼앗겨 실적을 깎아먹는다.

시작부터 꼬여버린 두 사람은 '올해의 체포왕'을 바라보게 되고 재성은 승진을 위해, 예비아빠가 된 의찬은 포상금을 위해 반드시 '체포왕'이 되어야만 하는 절실한 상황에 놓인다.

박중훈, 이선균, 그리고 이성민 김정태의 쫀쫀한 호흡은 작품을 즐기는 묘미가 된다. 거기에 특별 출연한 주진모, 이한위, 임원희는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최형우 기자 newsculture1@asiae.co.kr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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