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최준용 객원기자] 영화 '더블: 달콤한 악몽'(감독 리처드 아요데)은 도스토옙스키 초기 소설 '분신'을 원작으로 삼았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속 19세기 소심한 러시아 최하급 관리 골랴드킨은 현재 사회 속 우유부단하고 존재감 없는 사이먼(제시 아이젠버그 분)으로 탈바꿈했다.

'더블: 달콤한 악몽'에서 숫기 없고 요령 없는 성격인 제로 사이먼(제시 아이젠버그 분)은 회사의 상사, 동료, 심지어 가족에게까지도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며 무기력한 일상을 보낸다. 사이먼은 우연히 지하철에서 꿈의 이상형 한나(미아 바시코브스카 분)를 만나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제대로 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이먼과 정반대의 성격을 가졌지만 완벽하게 같은 모습을 한 '분신' 제임스(제시 아이젠버그 분)가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 자신감 넘치는 성격과 섹시한 매력을 가진 제임스는 순식간에 회사의 인기남이 되고 사이먼의 멘토를 자청하며 그를 돕지만, 이내 사이먼의 삶까지 파고 들며 모든 것을 빼앗으려 한다. 같지만 서로 다른 사이먼과 제임스, 그리고 한나. '사랑' 이라는 달콤한 악몽에 빠져버린 이들의 운명은 점차 복잡해져 간다.

'더블: 달콤한 악몽'은 제시 아이젠버그과 미아 와시코브스카 외에도 월리스 쇼운, 라드 세르베드지야, 캐시 모리어티, 노아 테일러, 젬마 찬, 야스민 페이지 등이 출연했다.

한편, '더블: 달콤한 악몽'은 네이버 영화 기준 관람객 8.05, 기자, 평론가 6.30, 네티즌 7.77점을 받았다. 지난 2014년 9월25일 개봉된 '더블: 달콤한 악몽'은 855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런닝타임은 93분이고, 15세 관람가이다.

최준용 객원기자 enstjs@nate.com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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