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지 못할 사랑을 하는 여자, 선영 역

▲ 연극 ‘춘천 거기(연출 김한길)’에서 유부남 명수를 사랑하는 여자, 선영 역을 맡은 배우 김혜나를 만났다.(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 연극 ‘춘천 거기(연출 김한길)’에서 유부남 명수를 사랑하는 여자, 선영 역을 맡은 배우 김혜나를 만났다.(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더 많이 대중과 소통해왔지만, 김혜나는 무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혜나에게 있어 무대는 "내가 채워지는 곳"이었다. "물론 모든 작업이 행복해요. 그런데 무대는 소진되고 있다기보다 내가 채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더 크게 받는 곳아죠. 관객들이 내 연기에 반응하는 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의식하면서 연기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느낌이 저절로 전해져 올 때는 온몸이 짜릿해요."
 
인터뷰 내내 그는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동시에 "하고 싶었던 공연을 하고 있어서인지 '얼굴이 많이 예뼈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행복하다는 말을 멈추지 않는 그에게 '춘천 거기'를 통해 채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묻자 "일단은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졌다"는 답이 들려왔다.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됐다는 것이다.
 
김혜나에게 있어 '춘천 거기'는 "가장 행복했던 기억에 남을 작품"이었다. 그는 "사랑하는 감정을 조금 더 알게 된 거 같다"며 "관객들도 사랑을 얻고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떨이지 않는 무대는 처음이에요. 무대에서 관객을 만난다는 게 그저 신나요. 이런 연극을 만났다는 게 정말 즐겁습니다."
 
"선영과 명수, 세진과 영민, 주미와 응덕. 어느 커플에 몰입해도 크게 상관없어요. 볼 때마다 내 마음에 다가오는 이야기가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처럼 무미건조했던 사람도 사랑을 꿈꾸게 된 것처럼 즐겁고 행복한 것들을 품고 가셨으면 해요."
 
 
[프로필] 
이름: 김혜나
직업: 배우
생년월일: 1980년 10월 25일  
학력: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
데뷔작: 2001년 영화 ‘꽃섬’     
출연작: 공연 '파라다이스 티켓', '뽕짝뮤지컬 군수선거', '클로저', '춘천 거기' 외 / 영화 '꽃섬', '거울 속으로', '스무살의 모바일 퀸', '아는 여자', '신부 수업', '레드 아이', '이공', '역전의 명수', '돌림병', '내 청춘에게 고함', '허스', '니 말을 믿으라는 거야', '도시괴담 데자뷰', '못말리는 결혼-시리즈', '경축! 우리 사랑', '오프라인', '요가학원', '카페 느와르', '다 줄거야', '돼지의 왕', '복숭아 나무', '멜로', '애정', '따듯한 말 한 마디', '살인자', '산타바바라', '인간중독', '하녀들', '선암여고 탐정단' 외
 
(뉴스컬처=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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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is@newscultu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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