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폰 트리에 감독 연출작

▲ 영화 '님포매니악(감독 라스 폰 트에)' 장면 중.     © 사진=올댓시네마
▲ 영화 '님포매니악(감독 라스 폰 트에)' 장면 중.     © 사진=올댓시네마

 
'님포매니악'은 "여자이기 때문에"를 강조한다. 조가 남자였다면, 그의 색정광 성향은 병이 아닌, 가벼운 농담으로 넘길 수 있는 '웃자고 하는 일'이 될법하다. 영화는 그의 말과 태도를 통해 여성의 성을 금기시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 의식을 드러낸다. 조가 샐리그먼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내 “말해도 믿지 않을 것” “비정상적”이라는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자기비하를 하는 장면들이 그렇다. 그러나 이런 말까지는 하지 않았으면 했다. “나는 이런 현실과 싸울 거야.” 결국, 주제의식이 명확해지고 이에 거부감을 느끼는 관객들은 많아질 것이다. 
 
‘님포매니악’은 ‘범죄의 요소(2002)’ ‘안티크라이스트(2011)’ ‘멜랑콜리아(2012)’를 연출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이다. 그는 데뷔작인 ‘범죄의 요소’로 1984년 칸 영화제에서 수상한 이후 칸 영화제의 단골 손님이었다.
 
아마도 후반부에 조가 샐리그먼에게 던지는 이 말이 영화의 진짜 주제가 아닌가 한다. 여성의 성을 금기시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 “당신의 논리는 너무 진부해서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따지고 싶지만, 지금 난 너무 피곤하다.” ‘볼륨1’ 18일 개봉. 118분/ ‘볼륨2’ 7월 2일 개봉. 123분. 모두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정보]
영화명: '님포매니악 볼륨1'
장르: 드라마
감독: 라스 폰 트리에
개봉일: 2014년 6월 18일  
출연진: 샤를로뜨 갱스부르, 스텔란 스카스가드, 스테이시 마틴, 샤이아 라보프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정보]
영화명: '님포매니악 볼륨2'
장르: 드라마
감독: 라스 폰 트리에
개봉일: 2014년 7월 3일  
출연진: 샤를로뜨 갱스부르, 샤이아 라보프, 우마 서먼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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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movie@newscultu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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