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란테·포르테나·크레즐 순으로 경연 마무리
약 11개월 간 이어진 대장정 끝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리베란테 김지훈, 진원, 정승원, 노현우가 4대 팬텀싱어에 등극했다. 

JTBC ‘팬텀싱어4’가 지난 2일 방송을 끝으로 11개월 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포르테나(Forténa, 이동규·오스틴킴·서영택·김성현), 크레즐(CREZL, 김수인·이승민·임규형·조진호), 리베란테(Libelante, 김지훈·진원·정승원·노현우)가 명승부를 펼쳤다.

피날레를 지켜보기 위해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 뿐만 아니라 ‘팬텀싱어4’ 참가자들,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 ‘팬텀싱어2’ 우승팀 포레스텔라,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과 준우승팀 라비던스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일 마지막 방송. 사진=JTBC '팬텀싱어4' 캡처
지난 2일 마지막 방송. 사진=JTBC '팬텀싱어4' 캡처

파이널 라운드는 앞선 결승 1차전과 같이 두 번의 라운드로 치러졌다. 세 팀은 두 곡씩 총 여섯 개의 무대를 선보였다. 프로듀서 군단과 400인의 국민판정단 점수로 결정된 결승 1차전 결과 1위 포르테나, 2위 크레즐, 3위 리베란테였다.

‘월드 클래스 카운터테너’ 이동규, ‘대한민국 최초의 콘트랄토’ 오스틴킴, ‘낭만테너’ 서영택, ‘펭귄테너’ 김성현으로 이루어진 포르테나는 알렉산드로 사피나의 ‘Il Profumo Del Cielo’를 선곡, 웅장하면서도 찬란한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힙한 소리꾼’ 김수인, ‘소화제 바리톤’ 이승민, ‘뮤지컬 배우’ 임규형, ‘올라운더 아이돌’ 조진호가 뭉친 크레즐은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를 선곡해 독창적인 무대로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반전을 꾀하겠다는 각오로 결승 2차전에 임한 리베란테는 플라시도 도밍고의 ‘Risuona anima mia’를 선곡, 아름다운 하모니로 찬사를 받았다.

2라운드 포문을 연 포르테나는 희로애락을 함께한 멤버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클라우디오 발리오니의 ‘Buona Fortuna’를 선곡해 감동을 더했고, 무대를 마친 후 벅찬 눈물을 보였다. 크레즐은 “확실하게 팀 색깔을 각인시킬 마지막 무대”라며 마이클 부블레의 ‘Higher’를 선곡, 섹시하고 화끈한 파격을 선보였다. 리베란테는 페르난도 바렐라의 ‘Verita’를 선곡해 웅장하고 압도적인 4중창의 합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결승 1차전 총점’ 30%와 ‘온라인 시청자 투표’ 10%, 여기에 ‘대국민 문자 투표’ 60%까지 모두 합산한 결과 최종 우승은 리베란테(총점 3696.78점)가 차지했다. 역대 최연소 팬텀싱어의 탄생에 모두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리베란테 김지훈은 “호기롭게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고 했지만 예상하지는 못했다. 이렇게 역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저희 음악을 기대해 주는 많은 팬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 계속 노래하면서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원은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정말 부족한 사람인데 좋은 팀원들 만나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멤버들에게 공을 돌렸고, 노현우는 “‘팬텀싱어’ 하나만을 바라보며 음악 인생을 살아왔다. ‘팬텀 키즈’라는 타이틀을 달고 우승하다니 믿기지가 않고 영광스럽다”고 했다. 정승원도 “첫 도전이었는데 1등이라는 값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팬텀싱어4’에서는 마지막이지만 앞으로 더 좋은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준우승은 매 무대가 레전드였던 포르테나(총점 3518.44점)에게 돌아갔다. 이동규는 “서로를 만났기 때문에 벌써 우승했다고 본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영택은 “결승 1차전에서 만나서 역사가 짧지만 미래는 길기 때문에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며 평생 노래하며 살겠다”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성현은 “이 자리까지 온 것도 굉장히 감사한데 준우승이란 값진 결과를 얻게 돼 감사하다. 여러분들께 항상 위로가 되는 노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스틴킴은 “‘팬텀싱어4’는 제게 집이었고, 음악 인생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였다. 감동을 드릴 수 있는 포르테나만의 음악으로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외쳤다.

크로스오버의 진수를 선보인 크레즐(총점 2784.79점)은 최종 3위에 올랐다. 이승민은 “저희의 노래는 여기서 끝이 아니고 계속 진행된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임규형은 “순위와 상관 없이 너무나 즐겁게 원하는 음악을 잘한 것 같다. 앞으로도 크리에이티브하고 크레이지하고 크레파스처럼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선사하겠다”며 새로운 도전을 기대케 했다. 조진호는 “노래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은 것 같아 행복한 추억으로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고, 김수인은 “앞으로도 크레즐다운 독보적이고 창의적인 진정한 의미의 크로스오버 음악을 들려드릴 테니 오래오래 기억해 달라”라고 청했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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