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 꽂혔던 부위의 피, 심상치 않은 일 예감

13회 방송. 사진=MBC '꼭두의 계절'
13회 방송. 사진=MBC '꼭두의 계절'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임수향을 택한 김정현에게 이상이 생긴다.

11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강이헌, 허준우/연출 백수찬, 김지훈) 13회에서는 이승에 남기로 결심한 꼭두(김정현 분)가 천년 만에 처음 나타나는 현상과 마주한다.

형벌을 따르기 위해 99년 만에 이승을 찾은 꼭두의 마음에는 저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만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엮여 버린 한계절(임수향 분)이 과거 열렬히 사랑했던 설희(임수향 분)라는 것을 알게 됐고, 기억나지 않는 연정에 더해 현재의 한계절과 새로운 추억을 공유하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꼭두는 옥신(김인권 분), 각신(차청화 분)의 만류에도 저주에서 해방되는 것이 아닌, 한계절과의 하루를 택하면서 조물주를 상대로 위험한 반항에 나섰다. 꼭두가 이승에서의 시간을 모두 채운 후에도 저승에 돌아가기를 거부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13회 방송. 사진=MBC '꼭두의 계절'

이런 가운데 꼭두의 몸에서 불길한 전조가 발견된다. 금방이라도 뛰쳐나갈 기세로 어딘가를 노려보는 꼭두의 눈빛에서 살기가 느껴진다. 그러나 곧 폭발할 것 같던 감정을 멎게 하는 고통의 순간도 포착됐다. 의문의 통증을 느낀 꼭두는 몸을 웅크리고 가슴을 부여잡고 있다.

그곳은 과거 꼭두가 인간이던 시절, 화살이 꽂혔던 부위다. 꼭두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시작되고 있음을 예감케 한다. 또한 꼭두의 가슴에 화살을 쐈던 이는 현재 김필수(최광일 분)의 부하 태중식(김영웅 분)으로 등장, 꼭두와 한계절을 계속해서 위험에 몰아넣고 있어 태중식의 존재가 영향을 주는 것인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13회 방송. 사진=MBC '꼭두의 계절'

눈치 없는 말로 꼭두의 심기를 건드리기 바빴던 옥신, 필요할 때는 날카로운 조언도 서슴지 않던 각신의 표정에도 숨길 수 없는 초조함이 서려 있다. 매일같이 으르렁대며 다투다가도 꼭두의 충신이기에 그의 상처가 낫지 않는 상황에 불안을 느낀다.

꼭두가 지닌 오랜 상처에서 붉은 선혈이 배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지,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한계절의 원망을 사고만 꼭두가 한계절에게 먼 미래까지 함께하자고 약조한 다짐이 지켜질 수 있을지 그려질 예정이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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