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끝에 가려진 아르헨티나의 우승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MBC가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 아르헨티나 vs 프랑스 경기 중계 방송에서 전 부문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9일 새벽 방송된 MBC 2022 카타르월드컵 ‘아르헨티나 vs 프랑스’ 결승 중계 방송은 최고 시청률 15.7%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시청률 8.8%, 2049 시청률 4.4%를 각각 기록하며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MBC는 개막전부터 시작해 대한민국 4경기와 결승 등 주요 경기를 모두 시청률 1위로 장식했다.

19일 열린 아르헨티나 VS 프랑스의 결승전. 사진=MBC 캡처
19일 열린 아르헨티나 VS 프랑스의 결승전. 사진=MBC 캡처

결승전 결과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꺾고 3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거머쥐게 되었으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완벽한 엔딩을 맞았다.

MBC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이 중계에 나섰다. 경기 시작에 앞서 세 번째 월드컵 결승전 중계를 하게 된 안정환 해설위원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 경기는 정말 기대하고 기다렸던 맞대결”이라며 “만약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해서 우승컵을 마라도나에게 바친다면 정말 멋진 스토리의 완성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양 팀 모두 워낙 공격이 좋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수비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전반전에서는 메시를 주축으로 한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매서웠다. 전반 21분, 디 마리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성공시켰고, 전반 36분에는 디 마리아가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사우디와의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 이후에는 경기마다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아르헨티나다. 마라도나의 힘을 받은 것인지 놀라울 정도로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전반전만 놓고 본다면 아르헨티나가 한 명 더 많이 뛰고 있는 것처럼 활동량이 엄청나다”고 아르헨티나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후반 30분까지도 경기의 흐름은 아르헨티나가 쥐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35분에 프랑스가 아르헨티나의 오타멘디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음바페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슈팅을 성공하면서 주도권은 순식간에 프랑스로 넘어갔다. 첫 득점이 나오고 약 1분 만에 음바페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2-2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전에 메시가 극적인 골을 추가로 터트리며 승기를 잡은 것도 잠시 연장 후반 13분에 아르헨티나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다시 한번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4-2로 이기면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메시와 음바페가 번갈아 가면서 계속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메시와 음바페는 마치 축구의 역사 선생님 같다. 오늘은 정말 최초로 두 팀에게 우승컵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월드컵 역사상 가장 멋진 경기가 아닐까 싶다.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는 게 너무 아쉽다”며 치열한 접전을 펼친 두 팀을 향해 극찬을 보냈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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