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최혜란 기자] '서울독립영화제2022'가 지난 9일 19시에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9일 간의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이정홍 감독의 '괴인'이 차지했다.

'서울독립영화제2022' 대상을 수상한 이정홍 감독의 '괴인' 스틸컷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서울독립영화제2022' 대상을 수상한 이정홍 감독의 '괴인' 스틸컷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배우 공민정, 서현우의 사회로 진행된 '서울독립영화제2022' 폐막식은 본상 5개 부문, 새로운선택 부문 2편, 특별상 8개 부문의 수상작이 공개했다.

이번 폐막식은 9일 간의 모습을 담은 스케치 영상과 제5회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이후 ‘배우프로젝트’) 본심 영상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고 이어서 독립영화의 새로운 얼굴이 될 7명의 ‘배우프로젝트’ 수상자들을 발표해 수상했다.

올해의 마지막 영화제인 '서울독립영화제2022'는 한 해의 한국 독립영화를 아우르며 독립영화인과 관객을 잇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굳건한 위치의 영화제임을 입증했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서울독립영화제는 9일 간 많은 작품들의 매진 행렬을 이어가면서 많은 감독들과 배우들이 참여해 관객과의 대화와 더불어, 3년째 진행되고 있는 ‘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 넥스트링크’, 선배 감독님들의 독립영화를 복원 상영하는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영화의 창작 과정을 세밀히 들여다보는 ‘창작자의 작업실’, 현재의 독립영화 환경과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토크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들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진행된 시상에는 많은 이들이 기다린 본상과 특별상 주인공이 발표됐다. 올해 독립영화 창작자를 격려하고 지속가능한 작업환경 구축에 더욱 힘을 싣고자 시도된만큼 영화제 상금도 9,600만 원 규모로 확대했다. 그만큼 본상 5개 부문, 새로운선택 부문 2개 부문, 특별상 8개 부문의 수상작 공개에 이목이 집중됐다.

대상의 영예는 이정홍 감독의 '괴인'이 수상했다. 작은 인테리어 공사들을 맡아 생계를 유지하는 목수 기홍에게 사소하지만 이상한 일이 일어나면서 삶의 변화를 모색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본선 장편경쟁 심사위원 측은 “우아하고 정교한 카메라, 담담하게 몰입한 연기자들과 함께 감독은 이면을 접하는 시간들이 삶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끝내 증명해냈다. 각기 다른 성향이 부딪히면서 서로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로 인식되는지, 평범할 수도 기이할 수도 있는 인간들의 '관계 심리'에 깊게 파고든 작품이며, 특히 주인공 시점으로 주변인들의 기이함을 마주하다가 엔딩에서의 한순간, 관찰자 시점으로 전환된 순간이 인상 깊게 남았다”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단편 대상은 김효준 감독의 '자르고 붙이기'가 선정됐다. 본선 단편경쟁 심사위원 측은 “울퉁불퉁 조화되면서도 이토록 섬세히 나아가는 영화는 놀랍도록 매력적이고 뛰어나다”라고 심사평을 남겼다.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2022년도는 “코로나 시기에 영화 만들기에 분투했을 프레임 안과 밖의 모든 독립영화인들에게 동료로서 뜨거운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수상결과를 전했다.

제48회를 맞이해 ‘사랑의 기호’라는 슬로건과 함께 한 해의 마지막 영화 축제로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서울독립영화제2022'는 폐막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12월 9일부터 2023년 1월 8일까지 한 달간 홈초이스를 통해 화제작 단편 25편을 케이블 TV를 통해 서비스한다.

 

뉴스컬처 최혜란 choihr@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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