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동안 파마와 염색 주기적으로 해"
"욕 연기 했던 김창완 선배님께 죄송"
"OST 처음이라 의미있고 소중하다"

'진검승부'를 마친 도경수. 사진=SM엔터테인먼트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배우 도경수가 ‘진검승부’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도경수는 지난 10일 마지막회가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극본 임영빈, 연출 김성호)에서 악을 법으로 응징하는 통쾌한 결말을 선보였다. 

드라마에서 도경수는 악인들을 처단하기 위해서라면 편법과 꼼수도 마다하지 않는 꼴통 검사 진정 역을 맡아 코믹 연기는 물론 날렵한 액션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진검승부' 도경수. 사진=네오엔터테인먼트, 블라드스튜디오

Q. 드라마를 잘 마친 소감이 어떠한가
A. 먼저 이번 작품을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검승부’는 스태프, 배우들 등 너무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의미 있고 제게 정말 뜻깊은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내내 즐겁게 촬영한 만큼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Q. 진정은 그동안 선보여왔던 캐릭터와는 굉장히 색달랐는데,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A. ‘진정’ 캐릭터가 실제의 제 성격과 좀 다른 면도 있어서 초반에 좀 어색했었는데, 현장에서 감독님, 배우들과 맞춰 나가다 보니 금방 진정이 될 수 있었습니다. 대본에 진정 캐릭터가 잘 그려져 있었기 때문에 대본에 충실하게 ‘진정’ 성격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외적으로도 파마나 스타일링 등에 변화를 뒀는데 색다르게 봐주셨다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촬영이 힘든 경우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6개월 동안 파마와 염색을 주기적으로 해야만 했던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머릿결이 너무 상해 촬영이 끝나자마자 머리를 시원하게 깎았습니다.(웃음)

'진검승부' 도경수. 사진=네오엔터테인먼트, 블라드스튜디오
'진검승부' 도경수. 사진=네오엔터테인먼트, 블라드스튜디오

Q. 목검 참교육은 물론 ‘날다람쥐 진정’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매회 묘기에 가까운 액션을 펼쳤다. 특별히 액션에 신경을 쓴 부분은 무엇이었나
A. 액션을 하면서 표정도 잘 표현하고자 신경 썼습니다. 특별히 어떤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기보다, 무술 감독님, 저희 액션 팀이 워낙 잘하시는 분들이라 알려주시는 대로 연습을 열심히 했고, 잘 합을 맞춰 찍었습니다.  

Q. 차장검사실 침투 장면부터 취조실 탈출 장면, 화장로 구출 장면 등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장면이 많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는다면?
A. 2부 화장실 탈출 씬. 다른 장면도 마찬가지이지만 극 초반 진정의 캐릭터를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었던 씬인 것 같습니다. 

12부 법원 씬. 이 씬은 대본에 진정의 대사량이 엄청 많아, 부담감이 정말 많은 씬이었습니다. 진정이 ‘검사’로서 처음 법복을 입고 법원에 나타나고, 악을 법으로 응징하는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씬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양의 대사와 중요한 감정 장면이었기 때문에 많이 긴장하기도 했어서 끝나고 정말 후련했습니다.

추가로, 진정은 나쁜 놈들에게 말을 놓는 캐릭터여서 선배님들께 본의 아니게 반말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특히 김창완 선배님께는 욕도 했는데요. 이 기회를 빌려 선배님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검승부' 도경수. 사진=네오엔터테인먼트, 블라드스튜디오
'진검승부' 도경수. 사진=네오엔터테인먼트, 블라드스튜디오

Q. 이세희, 이시언, 주보영, 연준석 등 '진정 패밀리'와의 호흡은 어땠는지, 또 강아지 코코와의 연기도 화제였다. 실제로 촬영하기 어렵지 않았나
A. 진정 패밀리와의 촬영은 정말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함께 촬영하는 씬 자체에 코믹한 부분들이 많아, 정말 촬영도 즐겁게 했습니다. 김창완, 김상호, 김태우, 최광일 선배님들과의 촬영에서도 많이 배웠고, 많이 배려해 주셔서 잘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코코가 말도 잘 듣고, 연기도 잘해 촬영이 특별히 어렵지 않았습니다. 코코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고, 코코 덕분에 저뿐만 아니라 촬영장 많은 분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진검승부' 도경수. 사진=네오엔터테인먼트, 블라드스튜디오

Q. 처음으로 드라마 OST를 불렀다. 특별한 소회가 있다면?
A. ‘Bite’라는 곡을 불렀는데, 저도 드라마 OST는 처음 부르는 거라 의미 있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본방송을 통해 보았을 때, 드라마와 잘 어우러진 것 같아 저도 만족스러웠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Q. ‘진검승부’와 진정이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로 기억될 것 같나. 또한 응원해 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제게 ‘진검승부’는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해 본 작품으로 오래 마음에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영화 ‘더 문’과 ‘말할 수 없는 비밀’도 기대해주세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진검승부' 도경수. 사진=네오엔터테인먼트, 블라드스튜디오

한편 도경수는 차기작인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에서 다시 인사할 예정이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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