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도시에서 지방 공연 시작

뮤지컬 '킹키부츠'. 사진=CJ ENM
뮤지컬 '킹키부츠'. 사진=CJ ENM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뮤지컬 '킹키부츠'가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폭발적 열기와 전석 기립의 환호 속에 지난 23일 서울 공연의 막을 내렸다.

'킹키부츠'는 1979년 영국 노샘프턴의 신발 공장에서 있었던 실화를 토대로 탄생한 작품이다. 경영 악화로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여장남자 롤라를 만나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들면서 회사를 살리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은 내용이다.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토니어워즈 6관왕,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3관왕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뮤지컬 시상식을 휩쓸었다.

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킹키부츠'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오픈 위크 티켓 오픈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매 티켓 오픈마다 예외 없이 전 예매처 1위를 기록하며 전석 매진의 흥행 질주를 이어왔다. 종연까지 전석 매진으로 유료 객석 점유율 94%. 누적 관람객 수 12만7,466명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400회를 돌파하며 의미를 더했다.

뮤지컬 '킹키부츠'. 사진=CJ ENM
뮤지컬 '킹키부츠'. 사진=CJ ENM

찰리 역의 김호영, 이석훈, 김성규, 신재범은 함께 하는 사람들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찰리의 모습을 진정성 가득한 연기로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었다. 당당함과 자신감으로 세상의 시선에 맞선 롤라 역의 최재림, 강홍석, 서경수는 세상을 당당하게 바라보는 법을 일깨우며, 좌중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강렬한 위로를 선사했다. 엉뚱 발랄하지만 톡톡 튀는 매력으로 찰리의 조력자가 되어준 로렌 역의 김지우, 김환희, 나하나는 찰리의 곁에서 진심 어린 조언과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밝은 에너지를 더했다.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인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바라보는 것’을 깨달으며 묵직한 변화를 보여준 돈 역의 고창석, 심재현, 전재현과 시종일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던 엔젤들까지,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배우들의 호흡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킹키부츠'는 서울 공연 종료 후 지방 투어를 이어간다. 대구 공연(11월 4일~13일)을 시작으로 성남 공연(11월 19일~20일), 이천 공연(11월 26일~27일), 여수 공연(12월 3일~4일), 용인 공연(12월 10일~11일), 고양 공연(12월 17일~18일), 부산 공연(12월 24일~2023년 1월 1일)까지 총 7개 도시에서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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