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
6일 밤 10시 첫방송

'그 해 우리는'에는 꿈과 사랑을 모두 쟁취하는 아름다운 청춘들이 있다. 싱그러운 청춘 로맨스를 배우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그린다.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 극본 이나은)은 오는 6일 첫방송을 앞두고 1일 오후 2시에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김윤진 감독과 배우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참석했다.

'그 해 우리는' 배우들. 사진=SBS
'그 해 우리는' 배우들. 사진=SBS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가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인해 강제 소환되면서 다시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김윤진 감독은 "'초여름'이라는 단어가 중요하다. 서른 전에 있는 네 명의 청춘을 다룬 작품"이라고 말했다.

최우식은 4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그 사이 영화 '기생충' 등으로 큰 활약을 펼친 그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다. 최우식은 이 드라마를 복귀작으로 택한 것에 대해 "작가님의 밝은 에너지가 캐릭터 곳곳에 묻어져 있었다. 캐릭터들끼리 호흡하기에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 같았다"고 밝혔다. 

로맨틱 코미디를 정식으로 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우식은 그가 연기하는 최웅에 대해 "가끔은 느슨하게 풀어진 모습도 있고, 어쩔 때는 날카로운 집중력을 보여주는 장면들도 많다. 두 가지의 매력을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개구쟁이는 아니고 어떨 때는 진지하고 차가운 모습도 있다. 약간 반전이 있다"고 캐릭터의 매력을 자랑했다.

'그 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 사진=SBS
'그 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 사진=SBS

김다미는 현실과 맞닿아 있는 배역에 도전한다. 그는 "전작들에서는 센 캐릭터를 해서 현실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고, 로맨틱 코미디 장르도 해보고 싶었다. 때마침 작가님의 글을 읽었는데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국연수 캐릭터를 하게 됐다"며 "모든 청춘을 대변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연수가 왜 꿈보다 성공을 좇고, 왜 현실을 택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점들이 이입되고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우식과 김다미는 영화 '마녀' 이후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최우식은 "그때는 저희가 대사보다는 액션이 많았고, 어떻게든 서로를 이겨야 하고 아프게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다른 케미로 만나게 됐다. 제가 이런 장르에 경험이 없어서 궁금한 질문을 편하게 물어볼 수도 있어서 의지를 많이 했다"고 김다미와의 현장 호흡을 전했다. 김다미는 "3년 만에 만났는데도 3년이라는 시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편안했다. 이 작품을 하게 된 이유에 웅이 역할을 우식오빠가 한다고 한 것도 크다. 친해질 필요가 없이 첫 촬영도 편안하게 했다. 서로 이야기하고 상의하면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그 해 우리는' 김다미, 김성철. 사진=SBS
'그 해 우리는' 김다미, 김성철. 사진=SBS

김성철은 인생을 관찰자 시점으로 살아가는 다큐멘터리 감독 김지웅 역으로 인사한다. 이 역할에 대해 김성철은 "저는 아무래도 배우이다 보니 표현에 익숙하고 저의 감정이나 생각을 누군가한테 전달하는게 일상적인데, 지웅은 완전 반대다. 항상 숨기고 내색하지 않고 드러내지 않는다. 그걸 무표정으로 가져갔을 때 화가 나있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고 짜증난 걸로 보일 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무감정하고,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이 보이는 것에 포커스를 줬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다 보니 에너지가 떨어지기도 했었는데, 감독님과 배우들이 힘을 주셨다. 제가 표현하고 싶은 이 캐릭터의 매력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다"고 짚었다.

'그 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사진=SBS
'그 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사진=SBS

다큐멘터리 PD 역할을 하기 위해 실제 다큐멘터리 감독들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고. 김성철은 "감독님 지인 분들 중 다큐멘터리 PD님들이 많으시고, 소개를 시켜주셔서 현장이 어떤지 들어봤다. 인터뷰를 해주셨던 감독님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 해 우리는' 최우식, 노정의. 사진=SBS
'그 해 우리는' 최우식, 노정의. 사진=SBS

노정의는 다양한 작품들에서 10대 캐릭터를 보여주다가 인생2막을 준비하는 최정상 아이돌 엔제이 역을 맡아 첫 성인 배역을 경험한다. 노정의는 "첫 성인 연기로 엔제이를 만나게 돼서 너무 좋았다. 설레기도 하고 부담감이 컸다"며 "엔제이의 삶과 제 삶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 어릴 때부터 일을 했고, 그 안에서 겪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은 잘 표현하려고 했지만 제가 최정상 아이돌이 되어본 적이 없어서 최정상 아이돌 특유의 분위기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가장 어려웠다. 성인 연기라고 해서 큰 다른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중점을 둔 부분은 '최정상 아이돌의 포스'다. 노정의는 "말을 하지 않아도 외적으로 분위기를 어떻게 풍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감독님께서 먼저 탈색을 제안해 주셨다. 아이돌 분들의 영상을 참고하기도 했다"고 역할을 준비한 과정을 전했다.

'그 해 우리는' 배우들과 김윤진 감독. 사진=SBS
'그 해 우리는' 배우들과 김윤진 감독. 사진=SBS

불안정하지만 가장 뜨거웠던 시기가 시청자들의 과거 향수를 자극하면서 설렘을 줄 것이라는 설명. 중3 때부터 열아홉 고등학생 시절, 또 10년이 지나 스물아홉이 돼서 재회한 이들의 티카타카 등 초여름 느낌이 나는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를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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