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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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나영 인턴기자]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지만 선선한 바람결에 떨어지는 낙엽 잎을 바라보고 있으면 괜히 쓸쓸한 것도 사실. 멜랑꼴리한 가을 낭만러들에게 제대로 감성 충전할 기회가 왔다. 사랑하는 이와 무릎을 베고 누워 감미로운 음악 선율에 몸을 맡기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행복 아닐까. 메말랐던 마음을 촉촉이 적셔줄 단비 같은 뮤직 페스티벌을 소개한다.

서울숲 재즈 페스티벌 2019
사진=서울숲 재즈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사진=서울숲 재즈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올해 3회째 개최되는 '서울숲 재즈 페스티벌'은 국내 최고의 재즈 뮤지션의 특색있는 무대는 물론 대중음악을 이끄는 정상급 뮤지션과의 협업 무대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빌리 홀리데이'이자 '재즈계의 대모'로 통하는 1세대 재즈 보컬리스트 박성연, 9년 만에 새 앨범을 낸 뮤지션 정재형 등 내로라하는 최정상급 뮤지션과 선우정아, 더 봉고 프론티어 등 실력 있는 대중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이 돋보인다.

게다가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는 캠페인, 반려동물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펫존까지 마련돼 더욱 눈길을 끈다. 친구, 연인, 댕댕이까지 모두 모여 피톤치드 힐링하며 서정적 피아니즘을 즐겨보자.

기간: 2019.9. 28.토 - 2019.9. 29.일

장소: 서울숲 일대

가격: 1일권 (88,000원) / 2일권 (129,000원)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20%할인

*미취학아동 무료 입장

슬로우라이프 슬로우라이브 2019
사진=슬로우라이프 슬로우라이브 공식 홈페이지
사진=슬로우라이프 슬로우라이브 공식 홈페이지

영화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꿈같은 페스티벌이다. 첫해 한스짐머 라이브와 저스틴 허위츠 지휘의 '라라랜드 인 콘서트'를 시작으로 뉴호프클럽, 더뱀프스 내한으로 청중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던 '슬라슬라'다.

올해에는 이보다 더 강력한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영화 '레옹'의 OST 'Shape of My Heart'로 익숙한 영국 싱어송라이터 스팅(Sting), 그래미 어워드 3회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세계적인 밴드 루카스 그레이엄(Lukas Graham)이 토요일 무대를 장식한다. 이밖에도 한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이적, R&B의 정의를 새로 쓴 싱어송라이터 갈란트(Gallant), 펑키하고 그루비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호주 출신 밴드 '자쿠비(Jakubi)'의 독보적 무대가 예상된다.

기간: 2019.10. 5.토 - 2019.10. 6.일

장소: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가격: 1일권 (토요일 156,000원, 일요일 121,000원) / 2일권 (196,000원)

*장애인 50%할인

*미취학아동 무료 입장

*카카오페이 결제시 10%할인

2019 조이올팍페스티벌
사진=조이올팍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사진=조이올팍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음알못'이여도 괜찮다! 신나게 놀 체력과 양껏 즐길 마음만 있으면 충분!

특정 장르를 겨냥한 다른 뮤직 페스티벌들과 달리 조이올팍페스티벌은 음원 성적과 히트곡을 반영해 가장 대중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도심 속 바캉스에 맞게 올(All) 돗자리 관람으로 누워있다가도 뛰면서 떼창할 수 있는 유쾌한 페스티벌을 준비했다고 한다.

첫날에는 지코, 크러쉬, 기리보이, 10cm, 김필, 선우정아 등 트렌디한 뮤지션들이, 마지막날에는 명실상부 국내 음원 강자 장범준, 밴드 혁오, 볼빨간사춘기, 벤, 데이브레이크가 힐링 가사로 색깔을 더할 예정이다.

조이올팍페스티벌의 묘미 '토크 & 뮤직 스테이지'도 기대된다. 가창력과 입담을 동시에 갖춘 소란이 토요일 무대를, 개그맨이 아닌 토크 실력 보장된 개가수 조남지대(조세호, 남창희)가 일요일 무대에 선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티켓 금액의 일부를 청각장애인을 위한 단체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한다.

기간: 2019.9. 21.토 - 2019.9. 22.일

장소: 올림픽공원 일대

가격: 1일권 (50,000원) / 2일권 (80,000원)

*초중고생 20%할인(본인만)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20%할인(동반1인까지)

*미취학아동 무료 입장

제 16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사진=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사진=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초 재즈 페스티벌 '자재페'.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대 재즈축제로 발돋움했다. 명실상부 체통 있는 재즈 페스티벌 답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재즈를 대중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한다.

이번 '자재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재즈스타들이 이끄는 밴드의 활약이다. 영화 음악가이자 블루노트 소속 연주자인 트럼피터 테렌스 블랜차드, 뉴올리언스 펑크의 대표 주자 존 클리어리가 이끄는 더 앱솔루트 몬스터 젠틀맨, 유럽 재즈 스타 프로젝트 밴드 포 휠 드라이브 등 재즈계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펑키의 끝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국내 대중 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자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김광민의 특별무대가 준비돼 있다.

기간: 2019.10. 4.금 - 2019.10. 6.일

장소: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일대

가격: 1일권 (50,000원) / 2일권 (80,000원) / 3일권(100,000원)

*초중고생 30%할인(본인만)

*장애인, 만 65세 이상, 미취학아동 무료입장(본인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9
사진=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사진=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가을을 대표하는 감성 페스티벌=그랜드민트 페스티벌(이하 GMF)' 이라는 공식이 무색하지 않다. 벌써 10년 째 확실한 콘셉트와 깔끔한 진행으로 매년 티켓이 매진되는 유일한 페스티벌이다.

주로 국내 인디가수의 이지 리스닝, 라운지 게열 음악을 다루고 있어 잔디밭 피크닉 감성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예쁘게 꾸며진 공연장은 SNS 업로드용으로도 제격이다. 올해는 케이윌의 'GMF' 첫 출연이 돋보인다.

'GMF'의 묘미는 아티스트의 성장 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인디 무명밴드들이 정오 시간대 공연에서 시작해 가장 큰 메인 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로 서는 진풍경은 오직 GMF에서만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키즈존, 그랜드 부킹 페스티벌, 민트 우체국, 포토 키오스크 등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기간: 2019.10. 19.토 - 2019.10. 20.일

장소: 올림픽공원 일대

가격: 1일권 (99,000원) / 2일권 (158,000원)

*만 7세 미만 아동 무료입장

*신한카드 결제시 5%할인

김나영 인턴기자 red18@asiae.co.kr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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