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뮤지컬 '더데빌'이 오는 12월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더데빌'(제작 ㈜PAGE1·㈜알앤디웍스)은 빛의 상징 'X-WHITE'와 어둠의 상징 'X-BLACK', 욕망에 눈이 멀어 'X-BLACK'의 유혹에 사로잡힌 '존 파우스트', 존 파우스트를 구원하려는 그의 가장 아름다운 존재 '그레첸'까지 개성 강한 네 명의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선택, 그리고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품이다.

2014년 초연 당시, 별도의 전환 없이 조명만을 사용하여 표현한 무대 활용, 상징적인 가사와 독창적인 3개의 캐릭터 등 그동안 없던 파격적인 전개와 구성으로 개막과 동시에 '문제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후 캐릭터 'X'를 'X-WHITE'와 'X-BLACK'으로 분리하고, 넘버 추가와 편곡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며 매 시즌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 속에 성장했다. 그리고 무대를 확장하여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공연을 시작으로 9월 일본 도쿄 공연까지, 성공적인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오는 12월 10일 개막하는 네 번째 시즌의 캐스팅에도 관심이 쏠린다. 선을 믿는 빛의 상징 X-WHITE 역에는 박민성, 고훈정, 백형훈, 조환지가 이름을 올렸다. 대극장과 소극장을 오가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객석을 사로잡는 박민성이 X-WHITE로 무대에 오른다. 이와 더불어 고훈정이 2017년 재연에 이어 다시 한번 X-WHITE로 돌아온다.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백형훈과 조환지가 새로운 X-WHITE로 함께한다.

존 파우스트를 유혹하는 어둠의 상징 X-BLACK 역에는 김찬호, 박규원, 장지후가 함께한다. 김찬호가 2018년 세 번째 시즌에 이어 또다시 X-BLACK으로 돌아오며, 뮤지컬 '트레이스 유', '더 픽션' 등에서 탄탄한 발성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킨 박규원이 새로운 X-BLACK으로 합류한다. 여기에 이전 시즌에서 존 파우스트로 열연했던 장지후가 이번에는 X-BLACK으로 캐릭터 변신하여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혹에 사로잡힌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 역으로 이승헌, 배나라, 이석준이 캐스팅됐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사랑받아 온 이승헌과 특유의 열정적인 에너지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온 배나라, 매 작품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온 이석준까지, 대학로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 배우가 존 파우스트로 변신한다.

선을 좇는 인간의 양심이자 존 파우스트의 가장 아름다운 존재 그레첸 역에는 여은, 김수연, 이지연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뮤지컬 '미인', '셜록홈즈' 등 매 작품 다채로운 모습으로 팔색조 매력을 선보여온 여은과 뮤지컬 '팬레터', '문스토리' 등의 작품에서 섬세한 연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김수연, 뮤지컬 '검은 사제들'에서 마귀 역을 맡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지연이 그레첸으로 함께한다.

여기에 앙상블에는 유민영, 서채이, 신윤재, 조민호, 이설아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2014, 2017, 2018년 세 시즌 동안 존 파우스트로 참여했던 23년 차 배우 송용진이 연출에 이름을 올린다는 것 역시 이번 시즌의 특징이다. 송용진 연출은 배우 활동은 물론, 밴드 보컬, 영화 연출, 유튜버 등 장르와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활동을 선보여 왔기에 새로운 도전을 앞둔 그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채현원 안무가도 새롭게 합류한다.

한편 '더데빌'은 오는 12월 10일부터 2022년 2월 27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PAGE1, 알앤디웍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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