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된 바바요 론칭 기자간담회
박종진 총괄사장 "바바요, 국민 OTT로 키워나갈 것…5년 안 100만 구독자 달성 목표"

사진=바바요 로고
사진=바바요 로고

'바바요'가 '치킨게임'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열한 OTT 경쟁에 도전장을 던졌다.

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IHQ 모바일 OTT 'BABAYO(바바요)'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IHQ 박종진 총괄사장, 정혜전 상무(모바일 부문장), 정세영 이사(모바일기획 본부장)이 참석했다. 또 바바요의 대표 프로그램 '김흥국의 들이대쇼' 김흥국, '벗겨진 녀석들' 돈스파이크, 강예빈, 민준호, '로또명당' 서남용, '성장인' 풍자, '개시바쑈' 홍성현, 장하나, 이상민, '세상의 모든 멍' 소유미, '야!하자' 퀸와사비, '바람의 유혹' 김성은, 이재욱, 박수지, 송민경, 이유청, '신이 찍은 아이돌' 홍의진, 메이져스, 크랙시, 핑크 판타지가 함께했다. 진행은 퀸와사비가 맡았다.

IHQ는 IHQ, IHQ Drama, IHQ Show, Sandbox+까지 총 4개의 케이블TV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약 200만 명이다. 바바요는 의료, 법률, 시사 풍자, 무속신앙, 장례, 성, 교육 등 생활정보 중심의 숏폼 형식 콘텐츠를 신규 콘텐츠로 내놓을 예정이다. 론칭과 함께 26개 프로그램을 신규 공개하며, 상반기까지 총 38개의 신규 숏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지난 1994년 이후 27년간 예능 제작역량을 바탕으로 자체 제작한 기존 IHQ 오리지널 콘텐츠 111개, 3000편가량을 바바요에 동시 공개한다. 오는 9월부터는 라이브커머스 등 커머스 기능을 결합해 콘텐츠를 보면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OTT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콘텐츠가 범람하고 국내외에서 OTT가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시청자들은 OTT 구독료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바바요는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많은 소비자가 IHQ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비용 부담을 제거해 고객 확충에 나서고, 사용자 성향 등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8월 이후 순차적으로 콘텐츠 건별 결제, 최저가 수준의 월구독제를 선보인다. 다양한 디지털 제작사와 크리에이터들이 바바요 플랫폼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생 구조'를 만들기 위해 콘텐츠 품질 및 수준에 따라 차별화된 건별 결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박종진 바바요 총괄사장.  사진=바바요
박종진 바바요 총괄사장. 사진=바바요

박종진 총괄사장은 "바바요를 국민 OTT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5년 안에 100만 구독자를 유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며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모든 자금을 계속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쓰도록 할 것이다. K-예능이 글로벌화하는 데 IHQ가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소업체, 커머스 업체, 유튜버들이 바바요로 들어올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힌 박 사장은 "끊임없이 새롭고 창의적인 콘텐츠가 올라올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OTT인 넷플릭스, 디즈니+(디즈니플러스), 왓챠, 웨이브, 티빙, Apple TV+(애플TV플러스) 등 국내외에서 OTT 경쟁이 뜨겁다. HBO+까지 국내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숏폼 콘텐츠를 이용해 타 OTT와 다른 '리치 마켓'을 노리겠다는 바바요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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