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한 생각 안 바뀌어…참 어렵다"
"결혼 선택해도 일할 수 있는 세대가 됐다"

배우 엄정화.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엄정화.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엄정화에게는 으레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 따라온다. 이번에도 역시나 그런 상황에서 그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닥터 차정숙'에서는 엄정화와 김병철, 미혼인 두 배우가 20년 이상을 같이 산 부부가 겪게 되는 파국 상황을 연기했다. 이 과정을 그려내면서 엄정화는 "결혼은 정말 서로 간절히 원해서 해야되는 거구나 생각했다. 정숙의 대사에도 아무리 서로 좋아하는 커플도 시간이 지나면 데면데면 산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결혼이 참 어려운 것 같다"고 느꼈다.

결혼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바뀌지 않았지만 "오히려 결혼을 한다면 지금쯤 하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결혼에 아예 관심이 없었는데, 출산과 육아가 목적이 아니라면 이때쯤 해도 좋을 것 같다. 아웅다웅 하지 않고 그냥 편안하게, 친구처럼 기대면서 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그런데 결혼 할 사람이 없다"며 웃었다.

'닥터 차정숙' 엄정화. 사진=JTBC
'닥터 차정숙' 엄정화. 사진=JTBC

결혼에 아예 관심이 없었던 지난 시간에 대해 엄정화는 "하고 싶은 사람이 해야되는 것 같다. 결혼에게 내가 일하는 시간을 주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금은 '예전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야. 봐! 우리 일 하고 있잖아'인 세대 같다. 온몸으로 부딪히면서 나아가고 있다. 지금은 다른 세상이니까 더 자유로워지지 않았을까. 결혼을 선택해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는 세대가 된 것 같다"고 몸소 느낀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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