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FC 상대로 2대1 설욕전 성공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어쩌다벤져스’가 경기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하나가 된 모습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전라도 도장 깨기에 재도전한 ‘어쩌다벤져스’가 ‘아태FC’를 2 대 1로 꺾으며 제대로 설욕전을 치렀다.

지난 14일 방송. 사진=JTBC '뭉쳐야 찬다 2' 캡처
지난 14일 방송. 사진=JTBC '뭉쳐야 찬다 2' 캡처

전라도 도장 깨기 재도전의 날, ‘어쩌다벤져스’는 저마다의 각오를 다지며 출근 도장을 찍었다. 안정환 감독은 경기 3시간을 남겨 두고 긴급 전체 미팅을 진행했다. 이들은 패배했던 지난 경기 영상을 통해 상대 팀 ‘아태FC’를 분석하며 마지막까지 단단히 대비했다. 특히 안정환 감독이 기존보다 2배 많은 수당을 제시해 ‘어쩌다벤져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16인 엔트리 명단이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안정환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한건규, 이장군, 안드레 진, 박제언, 김준현, 허민호, 이대훈, 류은규, 임남규, 이준이, 김용식을 발탁하며 4-1-4-1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남아있는 10명의 선수 중에서는 강칠구, 장정민, 김현우, 조원우 그리고 오랜만에 돌아온 이형택을 교체 선수로 선택했다.

전반전 초반에는 ‘아태FC’의 볼 점유율과 공격률이 더 높았으나 임남규가 선취 골을 기록했다. 김용식의 킬 패스를 받은 이대훈이 상대 골키퍼는 물론 보는 이들 모두를 속이며 임남규에게 어시스트한 순간이 탄성을 자아냈다. 상대는 ‘어쩌다벤져스’의 득점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위협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후반전에서는 집념의 맨 마킹으로 공격을 허용하지 않는 이장군과 든든한 최후방 수호신 키퍼 한건규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러나 이장군의 헤더 미스로 공이 뒷공간으로 넘어가며 상대의 동점 골이 터지고 말았다. 이장군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대훈이 동점 골 허용 2분 만에 역전 골을 기록하며 ‘어쩌다벤져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장군은 이대훈의 골이 들어가자 그대로 주저앉아 안도와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고, 선수들은 그를 다독였다. 

하지만 안드레 진의 파울로 골대와 약 34m 거리에서 상대 팀의 프리킥이 진행돼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수비벽을 피해 감아 들어가는 슈팅이었지만 ‘철벽규’ 한건규가 선방했다. 끝까지 이 악물고 뛴 ‘어쩌다벤져스’는 2 대 1로 경기를 종료하며 어려웠던 만큼 더 값진 승리를 얻었다.

60분 내내 선방쇼를 펼친 한건규는 “해야 될 일을 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안정환 감독은 단체 승리수당 100만 원을 쾌척했고, 이동국 수석 코치가 개인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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