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리바운드' 4월 5일 개봉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장항준 감독이 신작 '리바운드'와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의 비교 관련 질문에 재치있게 대응했다.

28일 오후 2시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리바운드'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와 장항준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영화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이날 장항준 감독은 농구를 소재로 한 흥행작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대해 "저 또한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이다"라며 "'리바운드'는 11년 전부터 준비한 작품이다. 앞에서 '슬램덩크'가 터진 바람에 저도 어리둥절하다. 급기야 선상에 없었던 스포츠 영화들이 4월에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체육의 날도 아닌데 말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 감독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리바운드'가 개봉하는 날 IMAX 판까지 내 놓는다. 일본 측과 협의가 안 된 사항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또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 감독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워낙 명작 아닌가. 모두가 사랑했던 작품이다. 사람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다"라며 "'리바운드'의 다른 점은 지금을 사랑하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본인의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공감대를 불러 올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선수들이 엘리트를 꿈 꾸지만 여러 이유로 끝까지 가지 못한다. 선수로서 늘 오늘이 마지막, 혹여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내일이 마지막일지 모른다. 그들이 그 날 왜 그렇게 이를 악물고 뛰었는지, 많은 청년들이 위안과 공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영화다. 장항준-김은희 부부, 그리고 '수리남'의 권성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4월 5일 개봉.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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