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박위가 전하는 기적 같은 이야기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전신마비 크리에이터 박위가 유재석 같은 MC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22일 방송되는 MBC '일타강사'에서는 희망을 전하는 전신마비 크리에이터 박위의 기적 같은 삶 이야기가 공개된다.

'일타강사'. 사진=MBC
'일타강사'. 사진=MBC

이날 방송에는 9년 전,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으나 절망을 딛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있는 50만 크리에이터 '위라클(We+Miracle)'의 박위가 강사로 등장한다.

이용진은 '미라클' 한 단어로 일타강사를 소개했다. 박위가 등장하자 수강생들은 "너무 잘생겼다" "훈남이다"라며 환호했고 이어 홍현희와 평소 박위의 찐팬이라고 밝힌 초아가 배우 박정민, 공유를 닮았다고 치켜 세웠다. 박위는 쏟아지는 칭찬 세례(?)에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또한 박위는 휠체어를 타게 된 이유를 밝혔다. 28살이던 2014년, 자신의 취업 축하 파티를 하던 중 낙상사고를 당해 전신마비 진단을 받게 됐다. 그는 "소변줄을 차고 대변을 보기 위해선 좌약을 넣어 가족들이 손으로 직접 뒤처리를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다 큰 아들의 용변 처리를 하는 아버지를 보고 숨죽여 울었다고 말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위는 이러한 좌절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로 긍정적인 마인드와 주변인들의 사랑을 꼽았다. 그는 반드시 다시 일어나겠다는 믿음 하나로 재활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휠체어를 스스로 밀기 위해 팔 근육 운동에 집중했다"는 박위의 재활 운동 역사(?)를 지켜본 출연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손가락도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에도 피나는 재활로 상태가 엄청나게 호전된 것. 이후 박위는 유튜브를 통해 호전되어 가는 과정과 전신마비 환자로서의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로 다짐했다.

이에 김호영은 "안 그래도 박위 채널를 찾아봤는데 운동, 운전, 패션 등 콘텐츠가 굉장히 다양하다"라며 "조여정, 최강희 등 톱스타들이 등장해 함께 인터뷰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남다른 진행 솜씨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위는 "앞으로 유재석 씨 같은 예능 MC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특히 여행 프로그램 MC를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위는 장애인으로서 겪은 냉혹한 사회의 현실과 사람들의 인식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특히 공공시설과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전해 모두를 생각에 잠기게 했다. 또 거리에서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과 마주쳤을 때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다는 질문에 박위는 상황극으로 직접 해보자며 제안했고 이에 초아가 대표로 나서 신고 있던 구두까지 벗어 던지며 실전 연습에 나섰다. 이외에도 박위는 직접 겪은 일화와 사회의 여러 장벽을 허무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의 중요성, '장애'라는 말 자체에 관한 편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리는 "학교 다닐 때 '장애'라는 말을 친구들끼리 놀릴 때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건 없어져야 할 것 같다"며 폭풍 공감했다.

박위는 강의를 마치며 "저희 아버지가 꿈꾸는 기적은 저와 함께 산티아고를 함께 걷는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홍현희도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다. 또한 이용진은 "인생이라는 길을 걸으면서 도저히 못 걷겠다 싶은 순간이 오면 꼭 이 영상을 다시 한번 보겠다"며 진한 여운을 드러냈다.

전신마비 크리에이터 박위의 기적 같은 이야기 '당신이 기적이다'는 22일 밤 9시 '일타강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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