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0일 재공연

사진=2020년 고스트메모리 공연
사진=2020년 고스트메모리 공연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뮤지컬 '고스트메모리'가 다시 우리 곁으로 온다.

뮤지컬 '고스트메모리'는 초연에서 국가폭력과 민간인학살이라는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며 감동을 자아냈다는 평가로 반향을 일으켰다. 2014년 부터 3년간 꾸준히 공연이 올려졌고, 힘든 코로나 시절이었던 2020년에 재연되었다가 올해 2023년 다시 막을 올린다. 

사진=2020년 고스트메모리 공연
사진=2020년 고스트메모리 공연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그 중에서도 이별은 준비되었든, 그렇지 않든 늘 감당하기 어렵다. 그런데 그 이별이 강요되고 폭력에 의한 것이라면 참혹할 수 밖에 없다.  

떠나간 이들과 함께 보냈던 과거의 시간 속을 부유하며, 현재의 이별을 잊어버리려고 애쓴다. 그들과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임을, 속절없는 기다림을 알면서도 말이다. 허나 시간이 지날수록 간절함만 쌓여갈 뿐이다. 

뮤지컬 '고스트메모리'는 원치 않은 이별을 겪은 사람들, 그들의 간절한 만남과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경산 코발트광산에서 벌어진 3천여 명의 민간인학살. 이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왜 숨겨져야 했는지, 죽음의 뒤편에는 어떤 진실이 가려져 있는지에 대해서 뮤지컬 '고스트메모리'는 담고 있다. 감당하기 힘들 것 같은 그 날의 시간을 뮤지컬 '고스트메모리'는 코믹과 공포로 버무려 거부감 없이 만날 수 있게 하였다. 

뮤지컬 '고스트메모리'는 2월 10일부터 19일까지 극장 봄에서 볼 수 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저작권자 © 뉴스컬처 (NEWSCULTUR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고스트메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