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밭에서 황금의 땅으로! 상하이 격동의 150년' 편 방송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상하이가 굴욕적 역사의 상징에서 중국 최대 경제 도시가 된 역사를 알아본다.
10일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 81회에서는 중국 최대 경제 도시 상하이의 격동의 150년사를 돌아본다.
강연자로는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조영헌 교수가 나선다. 학부 시절 중국 역사에 빠져 30년간 중국의 역사와 문화, 도시를 연구했다고 밝힌 조 교수는 상하이가 "중국의 과거뿐 아니라 현재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주는 열쇠"와도 같은 도시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상하이가 지금은 화려한 도시이지만 청나라가 영국과의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후 체결한 난징조약으로 인해 '조계'가 설치되며 치욕적인 역사를 갖게 됐다고 설명한다. '조계'란 청나라의 법이 통하지 않는 치외법권 지역인 외국인 전용 주거지를 말한다. 미국, 프랑스 등 서구 열강들의 침략이 본격화되며 점차 범위가 넓어진 조계지는 중국의 법이 적용되지 않는 공간이자 전쟁의 패배와 서구의 욕심으로 형성된 굴욕의 상징이 되었다.
하지만 상하이는 서구 세력이 들어오며 변방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단 30년 만에 근대화된 도시로 변모했다. 조 교수는 청일 전쟁과 청나라의 몰락, 공산당 창단까지, 그 과정에서 참혹한 내전과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야 했던 상하이가 지금의 발전을 이뤄내기까지의 역사를 상세히 전한다.
중국에서 온 마국진과 영국에서 온 피터가 여행 메이트로 출연한다. 마국진과 피터는 당시 중국인들의 삶과 서구 열강의 상황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곁들이며 강의에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