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애린 기자] 배우 류준열이 영화 '올빼미' 관련 특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류준열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극영화학과 입시를 준비하던 스무 살 겨울, '왕의 남자'로 막 천만 관객을 넘은 이준익 감독님을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며 "아버지께선 '우리 아들놈도 배우 하려 한다'라는 말에 '서른쯤 다시 보자'라는 말씀을 남기고 웃으며 작별했고 서른 살 '소셜포비아'로 데뷔하며 이준익 감독님을 다시 만났다"라고 과거를 회상하며 감동 실화를 전했다.

이어 "그 이후 꾸준히 연을 이어오던 중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 안태진 감독님의 '올빼미'에 참여하게 되었고 첫 촬영, 첫 궁중에 들어가는 장면에 슬레이트를 쳐주셨다"라며 "잊지 못할 영화적 순간"이라고 남다른 촬영 소감을 밝혔다.

영화 '올빼미' 촬영 현장의 이준익 감독, 배우 류준열. 사진=류준열 인스타그램
영화 '올빼미' 촬영 현장의 이준익 감독, 배우 류준열. 사진=류준열 인스타그램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영화 '올빼미' 촬영 현장에서 슬레이트를 치는 이준익 감독과 한복을 입은 류준열의 모습이 담겼다. 류준열은 배우를 꿈꾸던 시절부터 인연이 된 이준익 감독과 꿈을 실현해 재회하고, 그 인연을 꾸준히 이어 또 다른 좋은 인연 안태진 감독을 만나 '올빼미'로 호흡했다. 류준열의 특별한 스토리는 자신은 물론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영화 '올빼미' 맹인 침술사 천경수 역의 배우 류준열. 사진=NEW
영화 '올빼미' 맹인 침술사 천경수 역의 배우 류준열. 사진=NEW

누리꾼들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서사", "꿈은 이루어진다", "VIP 시사회 직전 식당에서 뵌 이준익 감독님 정말 행복해 보이셨어요. 류준열 배우의 훌륭한 성장이 배우를 믿고 지켜본 감독의 행복으로 맺혔다고 봅니다. 좋은 작품, 진한 연기 감사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감동했다.

영화 '올빼미' 맹인 침술사 천경수 역의 배우 류준열 포스터. 사진=NEW
영화 '올빼미' 맹인 침술사 천경수 역의 배우 류준열 포스터. 사진=NEW

한편 지난달 23일 개봉한 영화 '올빼미'는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볼 수 있는 맹인 침술사 천경수(류준열 분)가 인조(유해진 분)의 아들 소현세자(김성철 분)의 죽음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

뉴스컬처 박애린 aelin@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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