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뮤지컬 '딜쿠샤' 포스터 (국립정동극장 제공)
이미지=뮤지컬 '딜쿠샤' 포스터 (국립정동극장 제공)

[뉴스컬처 최혜란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지난 7월 개관한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창작ing 다섯 번째 작품 뮤지컬 '딜쿠샤'를 몽타주컬처앤스테이지와 공동 제작한다.

뮤지컬 '딜쿠샤'는 국가등록문화재 제687호 종로구 행촌동 빨간 벽돌집 ‘딜쿠샤’에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이다. 3.1운동을 외신으로 처음 보도할 뿐 아니라 항일 독립운동을 도왔던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 메리 테일러가 지어 살았던 집으로 알려졌다.

사진=뮤지컬 '딜쿠샤' 출연진 (국립정동극장 제공)
사진=뮤지컬 '딜쿠샤' 출연진 (국립정동극장 제공)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가상의 인물 ‘금자’와 앨버트 테일러의 아들 ‘브루스 테일러’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이 집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딜쿠샤’를 지은 사람, 태어나고 자란 사람, 또 그곳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을 통해 ‘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관객들에게 물음을 던지며 삶의 희망을 찾는 의미를 갖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2013년 ‘KBS 다큐공감-희망의 궁전 딜쿠샤’ 방송을 우연히 접한 양준모 예술감독이 깊은 감동을 받아 뮤지컬로 기획하게 됐다. 다큐멘터리를 집필한 김세미 작가가 직접 뮤지컬 대본에 도전하며 실존 역사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딜쿠샤에 얽힌 인물과 이야기들을 생동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사진=딜쿠샤 가옥 전경 (국립정동극장 제공)
사진=딜쿠샤 가옥 전경 (국립정동극장 제공)

또한,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포미니츠' 등의 맹성연 작곡가와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풍월주'의 이종석 연출가가 함께해 아름다운 음악과 연출로 관객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양준모 예술감독은 “대한민국 백 년의 역사와 함께 어떠한 선입견 없이 사람들을 품어온 집, ‘딜쿠샤’를 통해 집에 대한 의미와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딜쿠샤'는 12월 11일부터 23일까지 공연된다.

 

뉴스컬처 최혜란 choihr@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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