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애린 기자] 배우 임수향이 이태원 참사로 숨진 동료 배우 고(故) 이지한을 추모했다.
임수향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 어제 원래 너와 하루 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라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어"라고 허탈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그리고 너의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 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아"라며 슬퍼했다.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라고 故이지한을 애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이태원 압사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임수향은 고인이 된 이지한과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 중이었다. '꼭두의 계절'은 현재 촬영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故이지한은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 해밀턴 호텔 근처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사망했다.
뉴스컬처 박애린 aelin@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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