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시에라리온 파헤치는 '벌거벗은 세계사'
다이아몬드에 얽힌 참담한 실상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시에라리온의 비극적인 역사가 공개된다.

30일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연출 김형오, 이윤호) 62회에서는 ‘영원한 사랑’의 상징이자 프러포즈의 대명사인 다이아몬드의 이면에 감춰진 잔혹하고 참담한 실상을 파헤친다.

30일 방송되는 ‘벌거벗은 세계사’. 사진=tvN
30일 방송되는 ‘벌거벗은 세계사’. 사진=tvN

이번 강의에는 국내 최고 아프리카 전문가로서 외교부, 국방부, 법무부 등 다양한 정부 부처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학부 황규득 교수가 나선다. 황 교수는 지난 31회 영화 '모가디슈'의 배경이 된 소말리아 편에 출연해 아직은 낯선 아프리카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했다.

황규득 교수는 오래 전부터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진 다이아몬드의 기원부터 오늘날 결혼 예물의 상징이 된 배경, 또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한 이권 다툼으로 11년 간 내전을 겪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비극까지 다이아몬드에 얽힌 피의 역사를 소개한다.

특히 내전으로 혹독한 시간을 보낸 시에라리온의 국민들과 탐욕으로 얼룩진 비하인드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다. 시에라리온은 품질 높은 다이아몬드 생산지로 유명하지만 다이아몬드 때문에 국민들은 참혹한 고통을 겪고 평균 수명이 37세로 떨어지는 등 상상 못할 비극을 겪어야 했다.

이 모든 비극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반군과 정부군의 대치 그리고 탐욕의 역사까지 면밀하게 알아본다. 은지원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죠?"라며 경악했고, 이혜성은 “살아있는 악마를 본 것 같다”며 안타까운 한숨을 내뱉었다.

여행 메이트로는 영국 출신의 피터 빈트와 국제 분쟁지역 전문 다큐멘터리 연출자인 김영미 PD가 출연한다. 피터는 “어릴 때 영국 뉴스를 통해 시에라리온의 내전을 자주 접했지만 그 당시에는 다이아몬드 때문이라는 것을 몰랐다”며 강의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영미 PD 또한 취재 중 만난 한 소년이 “반군이 왜 제 손을 잘랐는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고백했던 안타까운 일화를 소개하는 등 시에라리온을 직접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전의 끔찍한 참상을 전달한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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