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현장 영상, 2차 트레일러 공개

연극 '두 교황' 연습 현장. 사진=에이콤
연극 '두 교황' 연습 현장. 사진=에이콤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연극 '두 교황(The Pope)' 측이 예열을 모두 마친 연습 스케치 영상과 공연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낸 2차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극작가 앤서니 매카튼의 원작 공연인 연극 '두 교황'은 30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심층적인 고증을 통한 아름다운 무대와 의상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가 더해져 따듯한 울림이 담긴 메시지를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습 영상에서는 의상부터 소품까지 모두 착용하고 완벽하게 배역에 녹아든 배우들이 흡인력 높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베네딕토 16세 역의 신구, 서인석, 서상원과 프란치스코 역의 정동환, 남명렬, 브리지타 수녀 역의 정수영, 소피아 수녀 역의 정재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 글리오 역의 조휘는 대사 미리보기를 공개하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베네딕토 16세 역의 신구는 "지금까지 자네가 한 말 중에 어느 것도 동의할 수가 없네", "교회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지금?"이라고 말하며 짧은 순간에도 극에 빠져들게 만드는 연기를 펼쳐냈다. 같은 역의 서인석은 "우리는 신이 아니지 않는가? 우리는 인간일 뿐이야"라며 기도하는 장면을 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서상원은 "앞으로 어떤 일이 닥쳐올지 충분히 알게 됐네"라는 대사를 80대 노인의 목소리로 연기해 그만의 베네딕토 16세를 보여줬다.

연극 '두 교황' 두 번째 트레일러. 사진=에이콤
연극 '두 교황' 두 번째 트레일러. 사진=에이콤

프란치스코 역의 정동환은 "죄악은 상처이지 얼룩이 아닙니다", "우리 교회가 더 이상 세상의 일부가 아닌 것 같습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답답함을 표현하는 듯한 연기로 짧은 대사에서도 몰입감을 제공했다. 남명렬은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으셨습니다"라는 대사에 이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비춰지면서 관록있는 연기력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브리지타 수녀 역의 정수영은 단호한 모습으로 베네딕토 16세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빈틈없이 선보였다. 소피아 수녀 역의 정재은은 베르고 글리오 추기경에게 질문을 던지며 그의 신념을 따르는 강직한 모습을 보였다.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 글리오 역의 조휘는 바닥에 엎드려 우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극에서 어떤 모습일지 기대케 했다.

'두 교황'의 2차 트레일러 영상도 공개됐다. 1차 트레일러 영상에 이어 베네딕토 16세에게 퇴임 서류 사인을 받으러가는 베르고 글리오 추기경의 모습과 두 교황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아름답게 펼쳐져 마치 교황의 여름 별장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본 공연에서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과 교황의 여름 별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대가 펼쳐져 화려한 볼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갈등의 시대, 치유와 힐링의 시간이 될 연극 '두 교황'은 오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한전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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