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연에서 배우들에게 기립박수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SF9 재윤이 뮤지컬 ‘서편제’ 첫 공연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재윤이 출연하는 뮤지컬 ‘서편제’는 어린 송화와 동호가 어른이 되고, 아버지 유봉과 갈등을 빚으며 두 오누이가 나의 소리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다룬 작품이다. 이청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에서 재윤은 동호 역을 맡아 ‘서편제’의 마지막 시즌을 장식하고 있다. 동호는 아버지 유봉의 우리 소리에 대한 강압적 집착에 맞서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소리를 찾아 나서는 인물이다.

뮤지컬 '서편제' 재윤. 사진=PAGE1
뮤지컬 '서편제' 재윤. 사진=PAGE1

재윤은 지난 17일 진행된 첫 공연에서 처음 도전하는 판소리부터 팝,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 이상의 분노, 눈물 연기로 깊은 여운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작품에서는 더욱 풍부해진 그의 감정 연기를 느낄 수 있다. 재윤은 다수의 작품을 통해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아버지 유봉의 강압적인 모습에 분노하고 증오하며 내면의 감정들을 거침없이 표출했다. 또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애틋함, 아픔의 감정들을 떨리는 목소리와 호흡, 눈빛에 담아냈다. 탄탄한 발성과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보컬은 동호의 서사에 적절히 녹아들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재윤은 SF9 보컬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뮤지컬 ‘창업’ ‘또! 오해영’, 연극 ‘환상동화’ 등으로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재윤이 출연하는 뮤지컬 ‘서편제’는 오는 10월 2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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