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애니메이션, 엄청난 작품"
"'하얼빈' 촬영 러시아 전쟁으로 어려움 있어"

홍경표 촬영감독과 봉준호 감독 다시 한번 손을 잡는다.

1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시 영화의거리 한 카페에서 영화 '유랑의 달'(감독 이상일)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홍경표 촬영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홍경표 촬영감독. 사진=뉴스1
홍경표 촬영감독. 사진=뉴스1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촬영 직후 '유랑의 달' 작업에 돌입했던 그는 작업을 무사히 마무리 짓고 현재 봉준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칸 영화제 등을 통해 '기생충' 차기작으로 심해어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월 시나리오와 스크립트가 완성됐으며, 제작 완료는 2025년 혹은 2026년으로 예상된다.

홍경표 촬영감독은 뉴스컬처와의 인터뷰를 통해 "봉준호 감독 애니메이션의 비주얼 라이팅을 맡게 됐다"라며 "실제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것처럼 빛의 움직임 등을 만들 예정이다. 할리우드는 이미 로저 디킨슨 같은 촬영 거장이 애니메이션 '월-E' 시네마 포토그래피에 참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엄청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현빈이 주연으로 나서는 영화 '하얼빈'에도 참여한다. 그는 "시베리아에서 촬영을 해야 하는데 러시아 전쟁 때문에 어려워진 상황이다"라고 말한 뒤 "올 겨울부터 비슷한 장소를 찾아 촬영을 준비할 예정이다. 외국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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