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부산 드림씨어터 개막

뮤지컬 ‘하데스타운’ 최초 한국 공연이 부산 공연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2021년 9월 서울에서 막을 올린 ‘하데스타운’은 사랑하는 사람을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1년 중 절반은 지상에서 나머지는 지하에서 보내는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익숙한 신화의 변주로 만나는 새로운 이야기, 교차하는 두 개의 신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 그래미상 수상으로 증명된 완성도 높은 음악은 생동감 넘치면서도 매혹적인 작품으로 완성돼 처음 한국에 상륙했다.

뮤지컬 '하데스타운' 부산. 사진=에스앤코
뮤지컬 '하데스타운' 부산. 사진=에스앤코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공연되며 브로드웨이 최신작을 시차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화제를 일으켰으며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의 참여로 완성된 무대는 브로드웨이를 옮겨온 듯한 생생한 경험을 선사했다.

지난 2021년 뮤지컬 라인업에서 ‘하데스타운’은 보기 드문 신작으로 개막 전부터 ‘2021년 가장 기대되는 뮤지컬’로 손꼽혔으며 개막 직후에는 ‘올해의 뮤지컬’이라 불리며 흠잡을 곳 없는 작품의 높은 완성도와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그리고 지난 1월 열린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초연 역사에 뜻깊은 족적을 새겼다.

서울에 이어 대구로 옮긴 무대 역시 한결같은 프로덕션 컨디션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유지하며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이끌어내 6개월가량 이어진 공연에도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입증했다. 이처럼 지난 수개월간 봄을 불러올 노래를 부른 ‘하데스타운’은 오는 5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단 10회 공연으로 한국 초연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뮤즈와 인간의 혼혈로 절대적 위력을 지닌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이자 봄을 불러올 노래를 만들고 있는 몽상가 오르페우스 역에는 조형균, 박강현이 ‘하데스타운’의 시작과 끝을 알리고 관객들을 새로운 뮤지컬의 세계로 인도할 헤르메스 역으로 최재림과 강홍석이 부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익숙한 여신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페르세포네 역은 김선영과 박혜나, 강인하면서 독립적인 영혼을 지닌 오르페우스의 뮤즈 에우리디케는 김환희와 김수하가, 지하 광산을 운영하는 지하 세계의 주인이자 왕 하데스는 양준모, 김우형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2019년 제73회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2020년 제62회 그래미어워즈 ‘최고 뮤지컬 앨범상’, 2021년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수상으로 증명되는 작품성과 대한민국 공연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명성에 걸맞은 호연의 완벽한 조합은 그 어떤 작품과도 비교할 수는 최고의 무대로 부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하데스타운’ 공연은 오는 5월 20일~22일, 27일~29일까지 10회 진행되며, 이달 중순 티켓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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