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샘,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조이현과 작품 3번째로 함께해
"조이현이 오디션 기회 알려줘…너무 고맙다"
"'지우학'은 참여도 100%인 작품"

'지금 우리 학교는' 배우 이은샘.  사진=김태윤 기자
'지금 우리 학교는' 배우 이은샘. 사진=김태윤 기자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 MBC '배드파파', tvN '블랙독'부터 MBC '옷소매 붉은 끝동',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이은샘은 아역 시절부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러면서 99년생 동갑내기 배우 이은샘과 조이현은 3차례나 같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었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반장 남라 역을 맡은 조이현에 대해 이은샘은 "저희는 작품에 들어가게 되면 서로 무조건 공유를 한다. '배드파파'로 다 같이 만났던 신은수, 윤서아, 조이현, 저까지 넷이 정말 친하게 지낸다"며 "처음 '지금 우리 학교는' 오디션 정보도 모르고 있을 때 현이한테 전화가 왔다. 학생 역할이 정말 많이 나오는데, 너는 오디션을 안 봤냐고 묻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는 오디션이 있다는 걸 몰랐다. 소속사에 바로 전달해서 오디션을 보게 됐다. 현이가 알려준 걸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며 "오디션에 붙고 나서 너무 신나서 '예~'하고 있는데, 대본에 현이랑 만나는 장면이 없었다. 7부, 8부, 9부에서도 못 만났는데 드디어 10부가 돼서 만났다"라고 웃었다.

이은샘은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 2나 3가 나오게 되면 작품을 같이 하게 되니까 그때까지 기다리자는 얘기도 많이 했다. 이현이는 99년생 중에 제일 친하다. 제가 유일하게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 수 있는 친구"라며 "곧 화보를 찍는다. 그런 것도 원래 주변에 얘기를 잘 안 하는데 현이한테는 말했다. 그랬더니 현이가 '장하다!'라고 해줬다"고 조이현에 대해 깊은 애정을 표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배우 이은샘.  사진=김태윤 기자
'지금 우리 학교는' 배우 이은샘. 사진=김태윤 기자

'지금 우리 학교'에는 출연진의 애드리브가 많이 담겼다. 이은샘 역시 작품에서 애드리브를 많이 한 덕분에 "여태 했던 작품 중 참여도가 거의 100%라고 생각한다"며 "이재규 감독님께서 저희가 실제로 느끼는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은샘은 공효진을 롤모델로 꼽을 정도로 로맨스 코미디에 깊은 애정을 가진 배우다. 하지만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미진은 유준성에게 "우리 사귈래?"라고 고백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하면서 로맨스 기류가 순식간에 날아갔다. 이에 이은샘은 "준성이한테 고백하는 장면을 원래 없애려고 했다. 처음에는 그 신을 진심으로 하는 고백이라고 여겨서 진지하게 생각했다"라며 "근데 감독님이 이건 유머를 친다 생각하고 툭 내뱉는 대사라고, 가볍게 치면 된다고 하셨다"라고 털어놨다.

"감독님이 '준성이한테 고백하는 게 자존심이 많이 상하니?'라고 묻기도 하셨다. 사실 쪼끔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는데... 준성이가 계속 칭얼대기만 해서"라고 시원하게 웃은 이은샘은 "하지만 저를 구하기 위해 찔렸다는 걸 알고, 막중한 책임감에 싸여서 준성이를 구하겠노라 다짐했다. 그래서 진짜 고백이 아니라 긴장을 풀어주는 고백이라고 생각하고 대사를 쳤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은샘은 "그치만 요즘 드라마 보시고 많이들 엮어주시더라. 준영(안승균 분)-미진, 하리-미진"이라며 "그런 장면을 싫어하실 줄 알았는데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배우 이은샘.  사진=김태윤 기자
'지금 우리 학교는' 배우 이은샘. 사진=김태윤 기자

이은샘은 급상승한 유명세로 인해 최근 잘못된 정보가 퍼지기도 했다. 누리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온라인 백과사전에 이은샘이 '무에타이 실력자'라는 이야기가 올라간 것이다. 관련 내용은 삭제된 상태지만 이은샘은 "저는 무에타이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라고 억울한 기색을 보였다.

그는 "제가 무에타이를 잘한다는 이야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SNS에 해명 글을 올려야 하나,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며 "그래서 이렇게 인터뷰로 꼭 해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전 세계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좀비물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잔인함에 재생을 망설이는 시청자들이 있다. 이에 이은샘은 "단순 좀비물이라기보다는 감정선이 깊은 드라마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달려오는 좀비가 그냥 괴물이 아니라, 이 아이들의 친구라서 함부로 공격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나서 보시면 조금 더 마음이 아프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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