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무대 어떻게든 돌아갈 생각"
"'부암동 복수자들' 수겸학생 기억해줘서 감사"
"순수함 잃지 않고 연기하고파"

배우 이준영. 사진=제이플렉스
배우 이준영. 사진=제이플렉스

쉴 틈 없는 작품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방영을 끝내기 전 넷플릭스 '모럴센스'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작품의 소재로 인해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기에 묻자 이준영은 "남들이 봤을 때는 모자람 없고 완벽해 보이는 인물이다. 그런데 남들에게 말하지 못할 남다른 취향을 가졌다. 그 남자의 비밀을 알게 된 지우(서현)와 시작되는 아찔한 취향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라고 작품과 그가 맡은 정지후라는 인물을 소개했다.

그는 "저도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 윤태인과 결은 비슷하지만 성격은 다르다. 결이 비슷하다는 건 완벽해 보이지만 남들이 모르는 아픔과 고충이 있다 정도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살짝 알려주면서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무대에 복귀할 생각도 궁금해진다. 2019년과 2020년 공연한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의 단 역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계속 하고 싶고, 기다리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어떻게든 무대로 돌아갈 생각이다. 그때 받은 사랑이 너무 컸다. 매번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해보고 싶은 역할로는 두 작품을 꼽았다. 그 중 하나인 '썸씽로튼'의 셰익스피어 역할은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서 함께 연기한 윤지성이 맡고 있는 배역이다. 이준영은 "공연을 봤는데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힌 뒤 "기회가 된다면 '웃는 남자'도 해보고 싶다"고 말하며 무대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배우 이준영. 사진=제이플렉스
배우 이준영. 사진=제이플렉스

다양한 장르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왔다. 배우 이준영을 각인하게 된 계기는 2017년 방송된 tvN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의 이수겸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준영 본인 또한 인생캐릭터로 꼽았다. 그는 "지금도 '수겸학생'으로 기억을 해주시는 분들이 진짜 많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줬다"며 "'그때보다 잘 해야지'라면서 항상 비교를 하게 되더라. '수겸학생'으로 많은 분들에게 불렸는데 (그 수식어가) 바뀔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부암동 복수자들' 이후 '미스터 기간제', '굿캐스팅',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이미테이션', 'D.P.'까지 많은 작품 속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을 충실하게 해냈다. 이준영은 "역할에 맞는 얼굴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행동이나 습관도 마찬가지다. 작은 얼굴 근육을 쓴다거나"라며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서도 '윤태인이라면 이럴 것 같아'라는 점을 항상 생각했다. 남들이 생각하는 윤태인의 행동을 하지 않으려 했고, 저만의 윤태인을 만들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배우 이준영. 사진=제이플렉스
배우 이준영. 사진=제이플렉스

최근 몇 년 간 끊임 없는 활동이 눈에 띈다. "5~6년동안 되게 열심히 일했다. 체력적으로 지칠 때가 있는데 그 순간들을 위로해주고 뛰어넘을 수 있는 감정들이 한 작품 끝나면 찾아오고, 한 작품이 끝나면 제가 또 한 단계 성장해 있기도 하다. 그런 모습들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며 "조금 힘들더라도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싶어서 열심히 달리고 싶었던 것 같다"고 원동력에 관해 말했다.

이 모든 과정을 즐겁게 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는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즐겁게 배우면서 하고 싶다. 감정을 가지고 하는 일이다 보니 순수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역할에 따라 왔다갔다 변하는 배우구나. 같은 사람이었어?'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했다.

"2월에 넷플릭스 '모럴센스' 개봉을 앞두고 있고, '용감한 시민' 촬영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방면으로 찾아갈 계획을 세워놨으니 반갑게 여러분들과 또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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