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연극·뮤지컬 폐막작 모음
오는 30일, 폐막을 일주일 앞둔 공연을 살펴본다.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편’ 1495년경, 이탈리아 밀라노를 배경으로 하며 신의 선택을 받아 위대한 작품을 남길 예술가를 찾아 지상에 내려온 천사 ‘루카’와 인간을 사랑해 버린 죄로 신에게 버림받은 타락천사 ‘발렌티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배우 김이담, 윤재호, 김찬종, 양지원, 송광일, 이진우가 1인 2역으로 연기한다.
뮤지컬 ‘엔딩 노트’는 195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 뉴욕으로 이민간 비극적인 이탈리아 소년들의 이야기다. 아버지를 따라 동생 에디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불법 입국한 뒤 아버지를 여의고 에디를 지키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형 알피 역에는 박정원, 김지온, 김준영, 병마와 싸우며 흐려진 희망 앞에 무기력 해져 결국 죽음을 기다리며 엔딩 노트를 쓰는 동생 에디 역은 최석진, 유현석, 현석준, 의문의 존재로 극 중에서 조언자이자 안내자로 등장하는 A역에는 김대현, 최호승, 손지환이 출연한다.
연극 ‘마우스피스’ 한때 주목받는 예술가였지만 긴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작가 리비와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이를 펼치지 못한 소년 데클란의 만남을 그린다. 드라마 ‘지옥’, ‘괴물’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준 배우 김신록부터 유선, 김여진, 전성우, 장률, 이휘종이 열연한다.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어릴 적 사고로 앞이 보이지 않는 조반니와 그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 캄파넬라가 사라져버린 조반니의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배우 박정원, 김리현, 정지우, 정상윤, 윤승우, 박좌헌이 함께한다.
모노극 ‘박상원의 콘트라바쓰’ 세계적인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희곡 ‘콘트라바스’를 원작으로 한 모노드라마이다. 스스로 가둔 자신만의 공간에서 매일 투쟁하는 콘트라바쓰 연주자. 한 음악가의 조용한 투쟁을 통하여 평범한 소시민의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극 ‘플레이백’은 주인공 ‘맨’이 플레이백의 기억 상점에서 자신의 기억을 지우고 주입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기억을 보는 과정을 네 명의 배우들이 극중극으로 연기한다. 블락비 피오(표지훈) 소속으로 주목받은 극단 소년이 극을 올린다.
연극 ‘메이드 인 세운상가’ 1986년 북한의 수공으로 서울 올림픽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세운상가의 사람들은 수공에서 서울을 지키고, 북한의 수중공격을 대비해 진짜 잠수함을 만들 계획을 세운다. 88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자신들이 사는 지역의 재개발이 시작되어 3저 시대에 이어 또 한 번의 인생 역전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 그들은 자신의 재산과 꿈, 조국을 지키기 위해 험난한 잠수함 제조에 도전한다.
그 외에도 연극 ‘머핀과 치와와’, ‘컬러보이’와 차세대열전 2021!에 선정된 ‘조각난 뼈를 가진 여자와 어느 물리치료사’는 27일에 개막해 30일에 아쉬운 안녕을 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