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21' 종영 후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찾아 올 예정

조이현의 청춘은 그 곁을 지키는 이들로 완성됐다.

KBS2 '학교 2021'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20대 초반의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이야기를 끌어간다는 점이다. 젊은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을 이끄는 것이 흔치 않은 기회이지만, 조이현은 두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는 행운을 얻었다. 

행운은 젊은 배우의 에너지를 마음껏 뿜어낼 수 있다는 장점에서 끝나지 않았다. 조이현을 가장 감동시켰던 것은 좋은 동료들을 얻었다는 사실이었다.

배우 조이현 프로필. 사진=아티스트컴퍼니
배우 조이현 프로필. 사진=아티스트컴퍼니

먼저 '학교 2021'의 김요한과 풋풋한 로맨스를 펼친 조이현은 "저는 한 작품에만 몰두하면 됐는데, 김요한 배우는 스케줄이 정말 많았다. 가수가 본업이다 보니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그룹 활동을 병행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스케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고 대사도 굉장히 잘 숙지했다. 오히려 제가 피곤해하면 나서서 텐션을 올려줄 정도로 든든한 동료였다"고 칭찬을 거듭했다.

서로를 향한 각별한 마음이 통한 것일까. 2021 KBS 연기대상에서 두 사람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이에 그는 "시상식을 가는 것이 처음이었는데, 첫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해서 너무 영광이었다. 베스트 커플상을 받는다는 건 작품 속 두 배우의 합이 정말 좋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저와 김요한 배우의 케미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배우 조이현 프로필. 사진=아티스트컴퍼니
배우 조이현 프로필. 사진=아티스트컴퍼니

조이현은 오는 2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냉철한 학급 반장 최남라 역을 맡아 밝고 명랑한 진지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한 고등학교에 퍼진 의문의 좀비 바이러스를 두고 고군분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기며, 젊은 신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만나게 된 동료 배우들은 조이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학교 2021'을 촬영하면서 '지금 우리 학교는' 친구들의 응원을 많이 받았다. 촬영하면서 가장 많은 힘이 되어줬던 친구들이기도 하다. 각자 바쁜 스케줄이 있어 연락하기가 쉽지 않은데, 언제나 '힘들지 않냐. 조금만 힘내라' 등의 메시지를 보내줘서 큰 위로를 받았다. 하루빨리 작품이 공개돼서 이 친구들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2018년 MBC '배드파파'를 통해 인연을 맺은 이은샘과 재회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서로를 '가장 친한 친구'라고 말하는 두 사람. 이에 대해 조이현은 "배우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처음 만난 친구고, 배우 일을 하면서 겪는 좋은 일이나 힘든 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다. 그래서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이은샘 배우와 다시 만났을 때 너무너무 좋았다. 이은샘 배우 말고도 '배드파파'에서 함께했던 신은수 배우, 윤서아 배우랑도 돈독하게 지낸다"고 기쁜 마음을 그대로 표출했다.

이들의 우정은 '학교 2021'을 통해서도 꽃 피웠다. 이은샘, 신은수, 윤서아가 조이현을 응원하며 커피차를 보낸 것. "커피차를 보고 너무 감동 받아서 울컥했다. 이은샘 배우 말고는 다 동생들이라 '너희가 왜 나한테 돈을 쓰냐'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 이은샘 배우와 제가 제일 언니이긴 한데, 동생들이 키가 커서 저희를 많이 챙겨준다.(웃음) 든든한 동생들이고 저는 이 친구들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정말 크다."

배우 조이현 프로필. 사진=아티스트컴퍼니
배우 조이현 프로필. 사진=아티스트컴퍼니

조이현은 스스로를 '인복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학교 2021'과 '지금 우리 학교는'을 이어가며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금 느낀다. 그리고 그는 타고난 인복처럼 '꽤 괜찮은 배우'가 되고자 한다. 

"저는 큰 기대를 하면서 사는 편은 아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속상함을 느끼는 것보다, 기대를 안 한 상태에서 좋은 일이 생겼을 때 그 기쁨을 배로 느끼고 싶다. 그러니 대중들이 저를 볼 때 어떤 대단한 수식어로 봐주시는 게 아니라 그저 '꽤 괜찮은 사람'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작품에 나왔을 때 편하게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저작권자 © 뉴스컬처 (NEWSCULTUR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학교2021 #조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