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이상과 김유정 등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팩션 뮤지컬
소정화 "7인조 라이브 밴드…더욱 풍요로운 감정 느낄 것"
이규형 "작품 롱런 할 수 있도록 많은 아이디어 낼 것"

뮤지컬 ‘팬레터’가 넓어진 극장에서 신·구 캐릭터의 캐미스트리를 선보였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뮤지컬 ‘팬레터’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경수, 이규형, 윤나무, 백형훈, 려욱, 문성일, 윤소호, 박준휘, 김진욱, 소정화, 강혜인, 허혜진, 박정표, 이형훈, 윤석현, 임별, 이승현, 장민수, 김태인, 김보현, 송상훈이 참석했다.

뮤지컬 '팬레터' 공연 장면. 사진=김태윤 기자
뮤지컬 '팬레터' 공연 장면. 사진=김태윤 기자
뮤지컬 '팬레터' 공연 장면. 사진=김태윤 기자
뮤지컬 '팬레터' 공연 장면. 사진=김태윤 기자

‘팬레터’는 1930년대 배경으로 그 시대를 풍미한 문인 이상과 김유정 등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팩션 뮤지컬이다. 한 작가 지망생이 겪는 존경과 사랑, 그 경계의 혼동을 흥미로운 서사와 음악으로 풀어냈다.

프레스콜에서는 ‘아무도 모른다’, ‘넘버 세븐’, ‘눈물이 나’, ‘그녀를 만나면’, ‘거짓말이 아니야’, ‘글자 그대로’. ‘Muse’, ‘글자 그대로’, ‘별이 반짝이는 시간’, ‘생의 반려’, ‘거울’, ‘내가 죽었을 때’ 등의 넘버를 시연하고 김해진, 정세훈, 히카루 역의 배우들이 질의응답에 참여했다.

뮤지컬 '팬레터' 공연 장면. 사진=김태윤 기자
뮤지컬 '팬레터' 공연 장면. 사진=김태윤 기자
뮤지컬 '팬레터' 공연 장면. 사진=김태윤 기자
뮤지컬 '팬레터' 공연 장면. 사진=김태윤 기자

초연부터 계속 작품에 참여한 문성일은 “이 작품이 문성일이라는 사람의 성장스토리와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며 “무대에 설 때마다 몰랐던 ‘정세훈’ 캐릭터의 새로운 모습을 실시간으로 느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시즌을 개인적인 ‘졸업’이라고 생각한다. 세훈의 마지막 장면처럼 이 작품을 잘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 새로 참여하는 배우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공연을 잘하기를 바란다”고 개인적 소감을 드러냈다.

이번 팬레터는 MR이 아닌 라이브 밴드로 관객을 만난다. 문성일과 함께 초연부터 작품에 참여한 소정화는 “7인조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가 연주한다. 배우가 연기하듯 함께 연주되기 때문에 더욱 풍요롭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라이브 음악이 함께 들릴 때 울림이 더 다가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팬레터' 공연 장면. 사진=김태윤 기자
뮤지컬 '팬레터' 공연 장면. 사진=김태윤 기자
뮤지컬 '팬레터' 공연 장면. 사진=김태윤 기자
뮤지컬 '팬레터' 공연 장면. 사진=김태윤 기자

지난 시즌 세훈 역에서 이번 시즌에는 해진 역으로 새롭게 참여한 백형훈은 “시대의 아픔과 낭만이 있는 작품”이라고 ‘팬레터’를 설명하며 “말씨나 행동을 그 시대에 맞추고, 김해진의 모티브인 김유정에 대해 책이나 자료를 찾아보았다”고 노력을 아끼지 않았음을 말했다.

새롭게 세훈 역에 합류한 려욱은 “이번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정세훈 역이 굉장히 어린데, 언제까지 10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관객분들께 이질감 없이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팬레터' 공연 장면. 사진=김태윤 기자
뮤지컬 '팬레터' 공연 장면. 사진=김태윤 기자
뮤지컬 '팬레터' 공연 장면. 사진=김태윤 기자
뮤지컬 '팬레터' 공연 장면. 사진=김태윤 기자

해진 역을 맡게 된 윤나무는 “과거부터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 시기가 맞지 않아 참여하지 못했었다. 다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초연부터 작품을 만들어온 멤버들이 길을 잘 만들어 놓았고 생명력과 메시지가 있는 작품”이라며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6년 만에 뮤지컬을 다시 하게 되어 떨리기도 하고, 차에서 노래를 부르고 다닐 정도로 기분이 좋다. 이 행복감을 함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품 후반부에 합류하는 이규형은 “’팬레터’라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힘이 있다. 더욱더 롱런할 수 있도록 백형훈 배우가 세훈에서 해진 역을 맡은 것처럼, 다른 배역을 시도하거나 젠더프리로 작품을 바꾸는 등 많은 의견을 내도록 하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맡은 김해진 역에 대해서는 “매 시즌 인물 해석을 조금씩 달리 해왔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바꼈는 지 궁금하시다면 코엑스로 와주시면 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작품은 오는 2022년 3월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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